개정판에 부쳐
여는 글_사건 수사에 나선 질병 탐정들
1장 죽음이 남긴 단서_1665년 런던의 페스트
불행의 징조 | 피를 뽑다 | 페스트의 표식 | 흥미로운 소식 | 사망표에서 단서를 찾다 | 놀라운 발견 | ‘병든 해’ 가설 | 텅 빈 거리 | 치료법은 없다 | 홍콩에서 해답을 찾다 | 오늘날의 페스트
2장 최초의 전염병 지도_1854년 소호의 콜레라
오물 구덩이와 물 펌프 | 죽음의 천사가 찾아오다 | 정적이 흐르는 거리 | 독기가 콜레라의 원인이라고? | 위대한 실험 | 조사를 확장하다 | 진실을 감당할 수 있는가 | 큰 그림이 모습을 드러내다 | 마지막 단서 | 지저분한 진실 | 오늘날의 콜레라
3장 스스로 감염된 사람들_1900년 쿠바의 황열병
쿠바를 덮친 황색 죽음 | 연구진이 소집되다 | 캠프 컬럼비아 | 아바나로 향하다 | 문제가 쌓여 가다 | 인간 기니피그 | 리드가 돌아오다 | 격리 실험과 금화 100달러 | 오늘날의 황열병
4장 용의자 체포 작전_1906년 뉴욕의 장티푸스
망신스러운 병 | 용의자를 추적하다 | 2차전 | 3차전 | 악당인가, 희생자인가 | 오늘날의 장티푸스
5장 또 하나의 세계대전_1918년 전 세계를 덮친 스페인독감
병동이 가득 차다 | 스페인독감의 최초 감염자 | 과학자들이 소환되다 | 독감의 2차 습격 | 중대한 보고 | 냉동된 단서 | 스페인 독감이 남긴 교훈 | 국제적인 협력이 시작되다
6장 정글의 병균 사냥꾼_1976년 자이르의 에볼라
무섭게 번져 나가다 | 물음표 모양의 바이러스 | 추적에 나서다 | 단서를 수집하다 | 꼬리를 무는 의문들 | 안타까운 진실 | 오늘날의 에볼라 | 사건 수사에 나선 동물 질병 탐정 | 박쥐로의 연결 고리 | 에볼라가 걸어온 길
7장 진실을 캐고 편견을 깨다_1980년 미국의 에이즈
수수께끼 같은 상황 | 나쁜 소식 | 경향이 드러나다 | 수수께끼의 답을 찾아 | 이름 없는 전염병 | 에이즈의 미래
8장 세계를 구한 폭로_
팬데믹 시대, 전염병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다
책에는 인류 역사를 뒤흔든 8개의 전염병이 수록되어 있다. 1665년 런던의 페스트, 1854년 런던의 콜레라, 1900년 쿠바의 황열병, 1906년 뉴욕의 장티푸스, 1918년 전 세계를 덮친 스페인독감, 1976년 자이르의 에볼라, 1980년 미국의 에이즈, 2020년 코로나19 범유행이다. 특히 코로나19를 다룬 마지막 장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최신 정보까지 업데이트해 더욱 실감나는 이야기로 재구성했다.
탐정이 된 과학자들의 전염병 추격 스토리를 따라가다 보면 전염병학적인 관점에서 질병의 유행과 감염 경로, 예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전염병학(epidemiology이란 병이 어떻게 전염되는지, 전염병 유행을 어떻게 막을 수 있는지 연구하는 학문이다. 미국 질병관리본부(CDC나 세계보건기구(WHO, 캐나다 공중보건국(PHAC과 같은 보건 기관에서 전염병학을 연구한다.
본문 중간 중간에는 ‘전염병학에 관한 짧은 지식’이 소개되어 있다. 전염병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전염병학자가 정보를 수집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오늘날 전염병학을 연구하는 기관은 어디인지 알려 준다. 이를 통해 전염병학에 관한 기본 지식을 익힐 수 있다.
고대의 역병부터 K-방역까지,
우리나라의 전염병 역사 수록!
《탐정이 된 과학자들》의 맨 뒤에는 전염병학의 권위자인 이현숙 박사(연세대학교 의학사연구소 연구교수가 쓴 ‘한국 전염병의 역사’가 실려 있다. 고대의 질진(疾疹, 고려 시대의 장역(?疫과 온역(瘟疫, 조선 시대의 호열자(虎列刺, 콜레라, 현대의 에이즈와 사스, 메르스 등 각 시대별로 유행한 전염병을 간략하게 살펴본다. 과거 우리나라는 전염병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전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전염병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전염병학이 어떻게 발전했는지 등을 알 수 있다.
세계사적인 관점에서 우리의 전염병 역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체로 묶여 전염병 범유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