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 칼마르-스톡홀름
2. 스웨덴 대가족
3. 운 좋은 아이
4. 길 없는 남자
5. 벌거벗은 자들과 공산주의자들
6. 순수한 학생
7. 오래된 왕국
8. 마법사의 문하생
9. 근대성의 백열
10. 케네디 닮은꼴
11. 송미에서 봅시다
12. 스웨덴의 총리
13. 민주사회주의자
14. 저들은 비방하고, 우리는 더 많이 건설한다
15. 낙원의 겨울
16. 복귀
17. 모차르트 형제
가계도
참고 지도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사회의 강력한 개입과 평등 없이는 자유도 없다는 ‘강한 사회’
확장된 연금제도, 문턱 낮춘 고등교육 기회, 적극적 양성평등… 포괄적 복지국가 실현
시대정신을 읽어내는 일은 한 사회의 지도자에게 요청되는 가장 중요한 과제이다. 또 시대정신에 부합하는 구체적이고 명확한 방향을 설정하고 강력한 의지로 실현하는 일이 뒤따라야 한다. 팔메는 전후 스웨덴 사회에서 ‘늘어난 기대의 불만’을 포착하고 개인의 삶의 기회를 실현하는 일에 집중했다. 팔메 총리의 재임 기간에 고등교육의 확대, 양성평등, 실질적 민주주의가 크게 제고되었다. 이는 ‘영광의 30년’이라고 불리는 사회적 풍요와 여기서 비롯한 새로운 갈등 요인을 포착하여 실제 국민들의 삶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는 일이었다.
‘강한 사회’는 시대정신을 구현한 정책의 목표였다. 개인의 삶의 기회를 실현하는 일에 사회의 강력한 개입을 뜻하는 것이자 ‘평등’ 없이는 ‘자유’도 없다는 가치관이 반영된 것이다. 전임 엘란데르 총리 시절에 내세운 정부의 슬로건 ‘강한 사회’는 복지국가 스웨덴을 정초한 것으로 평가받는 ‘국민의 집’이라는 모델을 시대적 변화에 맞춰 미래 지향적으로 제고하는 노력이기도 했다. 1969년 43세라는 역대 최연소의 나이로 스웨덴 총리에 오른 팔메는 1976년까지 총리직을 연임하며 기존의 정치인과는 차별된 방식으로 이러한 목표를 현실에서 정책으로 실현하고 스웨덴은 모범적인 포괄적 복지국가의 면모를 갖추어 ‘강한 사회’의 완성에 이른다.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인생의 계획을 실현할 기회를 주는 사회다.”
― 울로프 팔메
“그가 건설한 포괄적 복지국가, 그리고 팔메가 보여준 사회민주적 국제주의자로서의 모습은, ‘진보’의 방향을 모색하는 오늘날 한국인들에게 긴요하다.”
― 박노자 노르웨이 오슬로대 교수
“타고난 환경에 굴하지 않고 개인의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사회를
건설하고자 했던 한 정치인의 인생이 가슴 벅차게 펼쳐진다.”
― 하수정 북유럽연구소 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