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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누가 좀 말려줘요! - 그림책 봄 20 (양장
저자 신순재
출판사 봄개울
출판일 2021-10-20
정가 14,000원
ISBN 9791190689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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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 속 현상으로 이해하는 ‘증발’
4학년 2학기 초등 과학 교과서에는 ‘물의 상태 변화’에 대한 단원이 나옵니다. 거기에는 물은 고체, 액체, 기체의 상태로 존재하는데, 액체에서 기체 상태로 바뀌는 현상을 ‘증발’이라고 설명해요. 그러면서 생활 속에서 증발의 가장 대표적인 현상으로 빨래를 말리는 일을 예로 들었습니다.
교과서 내용처럼, <누가 좀 말려 줘요!>는 물웅덩이 빠져 축축하게 젖은 털숭이를 말리려고 빨랫줄에 너는 상황으로 시작됩니다. 축축하고 무거운 털숭이가 마르는 과정을 지켜보며 ‘말리는 현상’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죠. 젖었을 때와 말랐을 때를 비교하며 ‘말리는 것(증발’의 개념도 알아봅니다.
이어서 젖은 털숭이뿐 아니라 젖은 빨래까지 물기가 있는 건 뭐든 말릴 수 있다고 이어 갑니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과일인 사과를 예로 듭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사과에도 물이 이만큼이나 있다고 그림으로 한눈에 보여 줍니다. 사과를 말린 뒤에 채소와 버섯을 말리고, 바다에서 잡은 생선까지 꾸덕꾸덕 말려 봅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우리 먹거리 가운데 말려 먹는 게 이렇게 많다는 게 참 놀랍습니다!
그럼, 우리는 왜 말리는 걸까요? 말리는 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그건 먹거리를 말리면 어떤 변화가 생기는지 관찰해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말리면 영양소와 성분이 진해져 조금만 먹어도 쉽게 영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물기가 없어져서 상하지 않고 오래 보관됩니다. 가볍고 부피도 줄어서 이리저리 옮기기도 쉽지요.
‘아하, 말리는 건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삶의 지혜였구나!’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 말리는 일에 숨은 깊은 의미
놀랍게도 너른 바다의 바닷물도 말릴 수 있답니다. 정말? 깜짝 놀라는 털숭이 친구들을 대표해 까만 털숭이가 나섭니다. 바닷물을 이리저리 휘저으며 오랫동안 말리기에 여념이 없네요. 털숭이들이 다 되었냐고 아우성을 쳐도 흔들림 없이 바닷물 말리기에 집중합니다. 그렇게 한참이 지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