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5
<추천사> 직접 발로 뛰며 찾은 보석 같은 이야기들(박범훈?8
<추천사> 순례 가운데 지식과 정보 습득의 만족도까지(한명희?11
제1장 사람을 부르는 온 세상 소리들?17
1. 아시아 각양각색의 종 19
1 인도와 접변지역의 종과 북 19
2 동북아시아 불교의 종과 북 28
2. 서방과 중동, 유일신교의 종과 음성 49
1 유럽 기독교회의 종 49
2 종도 찬송가도 없는 이슬람 53
3. 소리의 방식에 담긴 마음 세계 58
제2장 한자문화권의 불교의식과 범패?63
1. 중국과 대만의 불교의식과 범패 64
1 대만 불광산의 ‘인간음연’ 65
2 대만의 본류·비주류 범패 71
3 산동적산원의 불교의식과 범패 79
4 산동적산원과 일본의 논의식 88
5 신명나는 고산조 범패 성지 용추안스 95
6 중국의 바깥채비 응문불사 음악 101
7 대만의 수륙법회와 화엄자모 범패 108
2. 중국 선과 토착전통의 베트남 불교와 음악 121
1 중국 색채의 베트남 불교역사와 문화 122
2 베트남 불교의례와 전통 음악 129
3 역사의 격동기에 저력을 보인 베트남 승가 141
3. 밀교 색이 짙은 일본의 불교의례와 범패 147
1 일본의 의례 법도 149
2 삼사·삼색 일본 수륙재 시아귀회 157
3 세기의 공연, 덴다이쇼묘와 신곤쇼묘 164
4 일본 쇼묘의 산실 산젠인의 시아귀회 172
5 덴다이쇼묘의 상징 구조석장 182
제3장 티베트 불교의례와 악가무?199
1. 티베트 본토와 중국령 티베트사원의 불교의례 200
1 티베트 사원의 정월 의례 201
2 티베트의 탕카의식과 한국의 괘불이운 209
3 호법 퍼레이드 희금강 217
4 호법 금강무 ‘참’ 225
5 불교 교화 창극 아체라모 233
6 피비린내 배인 조장터의 법기와 범패 241
2. 북인도 티베트 사원 249
1 오래된 미래 라다크의 ‘참’ 250
2 따시종 캄파카곰파의 불교악가무 ‘참’ 258
3. 불탄성지 네팔불교
제1장은 대부분의 종교에서 사용되지만 그 역할과 구조, 치는 방식이 서로 다른 ‘종’에 대한 이야기이다. 종은 사람을 불러 모으는 일차적 용도 외에 종교적 메시지나 감화를 위한 여러 기능을 갖고 있다. 이 책에는 저자가 30여년 동안 기록하고 모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종의 세계가 담겨 있는데, 종교마다 문화마다 민족마다 다른 울림세계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제2장에서는 중국?대만?베트남?일본?한국 등 한자문화권에서의 불교의식과 범패를 만나볼 수 있다. 언어의 발성 자체를 수행의 도구로 삼았던 인도 범어가 중국에서 뜻글자로 전환됨으로서 본래와 다른 음악문화를 생성하였는데, 이는 의례와 율조를 통해 드러난다. 이렇듯 이들 나라들은 한문이라는 언어적 공통분모 위에 각국의 전통과 상황에 맞는 다양한 색깔을 입혀 불교음악을 변형, 토착화시켰다. 이 책에서는 이들 나라 불교음악의 동질성과 차이점을 구체적인 사례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제3장에서는 광대한 권역을 가졌던 티베트의 불교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 티베트 곳곳의 불교풍속은 물론이고 깐수성 라브랑스의 정월의례와 ‘참’, 라사에서 행해지는 불교 창극 아체라모, 즈쿵사원 조장터의 체험, 북인도 라다크의 헤미스곰파 참의식, 다람살라 인근 따시종 캄파카곰파의 밀의密儀 악가무, 불탄 성지 룸비니, 카트만두의 티베트 불교사원까지 티베트 불교음악 및 문화를 생생하게 전해준다.
제4장은 찬팅 율조 자체가 범패라고 할 수 있는, 초기불교 전통의 미얀마와 스리랑카 등 빠알리 문화권의 불교의식과 범패를 보여준다. 즉 “남방에는 불교의식이 없으므로 의식음악이 없으며, 출가자가 노래하고 춤추는 것은 계율을 벗어나는 행위”라고 할 정도로, 우리가 생각하는 전통적인 형식의 불교의식이나 음악은 만날 수 없지만, 2천 년이 넘게 지켜오고 있는 구전과 합송의 전통은 그 어느 율조보다 큰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온다.
한편 스리랑카의 호리나와(태평소 가락에 등장하는, 양면북을 둘러메고 치는 타악기는 동아시아 3국 중 중국이나 일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