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용의 뼈
뼈 | 뼈의 집
2 용은 어떻게 공룡이 되었나
심원한 시간의 발견 | 덧없음 | 실낙원 | 경외심과 경이감 | 숭고함
3 거구 씨와 난폭 씨
메갈로사우루스와 이구아노돈 | 티라노사우루스와 트리케라톱스 | 알로사우루스와 바로사우루스 | 공룡의 피 | 포식자 혹은 먹잇감?
4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쥬라기 공원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룡 | 뼈 전쟁 | 카네기의 디플로도쿠스 | 디노랜드 | 하이테크 공룡
5 공룡 르네상스
공룡의 우월성 | 역동과 우세 | 단속평형설 | 오늘날의 공룡 연구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6 근대성의 토템
근대 문화 | 우리의 신화적 조상 | 디노매니아의 미래
7 멸종
멸종의 이론 | 이크티오사우루스 교수 | 인간 예외주의 | 부활 | 고지라 | 멸종의 비유 | 마지막 공룡
8 공룡 중심의 세계
왜 공룡일까? | 공룡이 없다면 인간은
감사의 글
그림 및 사진에 대한 감사의 글
참고 문헌
추천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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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 공룡이 발견되고 오래 지나지 않아 사람들이 공룡과 일종의 감정적인 관계를 맺기 시작했는데, 그 감정은 어떤 점에서는 인간이 개나 고양이 등 살아있는 동물에 대해 느끼는 유대감만큼 복잡하고 양가적이며 다면적이고 친밀했다. 이 관계는 대중과 유명인의 관계처럼 주로 공상 속에서 맺어졌지만 진정성은 결코 그보다 덜하지 않았다. 공룡은 전시회, 놀이 공원, 소설, 장난감, 영화, 만화, 로고와 그 밖의 대중문화 관련 상품에 등장해 왔다.
(1. 용의 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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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하고, 원시적이며, 여러 조류와 포유류의 특징을 가진 도마뱀 같은 생명체인 공룡은 태곳적부터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공룡을 연구하는 사람들은 우리가 ‘문명’이라고 부르는 것이 처음 시작되었던 무렵까지 거슬러 올라가 여러 모습이 혼재된 괴물이 등장하는 전설을 파헤쳤다. 이런 연구는 악령, 괴물, 반신반인과 (유럽인의 입장에서 이국땅에 다녀온 탐험가들이 말하는 생물들의 도해에 많이 의존했다. 고생물학이 유망한 분야로 떠오른 덕분에 이 괴물들은 새로운 이름을 얻었고 먼 과거의 어느 기간에 살았던 것으로 밝혀졌으나 어떤 면에서는 고생물학의 영향으로 크게 변한 것이 없었다. 공룡은 항상 본질적으로 용이었고, 부정적으로 등장하는 법이 없었다. 동양의 용은 비를 부르는 존재이자 원시 에너지의 상징이다. 연금술에서 용은 변신할 수 있는 힘을 상징했다. 용은 웨일스의 상징이고, 많은 귀족 가문의 문장(紋章에도 들어간다. 공룡의 모습은 먼 곳을 다녀온 여행자의 이야기에 등장하는 거대한 뱀을 비롯한 다른 상상의 동물에서 많은 부분을 가져왔다. 이런 모습은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이미 꽤 흔했으며 대영 제국이 팽창하면서도 변함없이 지속되었다.
(2. 용은 어떻게 공룡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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