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머리말: ‘전염성을 띤 살아 있는 액체’_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와 바이러스 세계의 발견
오랜 동반자
별난 감기_리노바이러스는 어떻게 슬그머니 세계를 정복했을까
별에서 내려다보다_인플루엔자의 끝없는 재발명
뿔 난 토끼_사람유두종바이러스와 감염성 암
어디든, 모든 것에
우리 적의 적_항바이러스제로서의 박테리오파지
감염된 바다_해양 파지는 어떻게 바다를 지배하고 있는가
우리 안의 기생체_내생 레트로바이러스와 바이러스가 득실거리는 우리 유전체
바이러스의 미래
새로운 천벌_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와 동물에게서 유래한 질병들
미국으로 진출하다_웨스트나일바이러스의 세계화
팬데믹의 시대_코로나19에 놀랄 이유는 전혀 없다
영원히 안녕_천연두의 뒤늦은 망각
맺음말: 냉각기 속의 낯선 존재_거대 바이러스와 그것이 바이러스에 지닌 의미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일러스트와 사진 저작권
옮긴이의 말
바이러스는 어떻게 인간을, 지구를 지배해왔는가?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가디언〉 추천
바이러스 하나가 전 세계 인류의 삶을 뒤흔들었다. 팬데믹 사태를 일으키며 세계 경제를 대공황 이후에 가장 최악의 위기로 내몬 코로나바이러스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흔히 바이러스라고 하면 이처럼 인간에게 해로운 것을 먼저 떠올린다. 하지만 과연 바이러스가 해롭기만 한 것일까? 우리의 생각과는 달리 바이러스가 없다면 인간과 지구는 존재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뉴욕 타임스〉 가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명민한 과학 저술가”라고 극찬한 칼 짐머는 이 책에서 바이러스가 인간과 지구를 지배해왔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우리가 아는 생명이 40억 년 전 바이러스에서 시작되었고, 생명의 유전적 다양성 중 대부분이 바이러스 유전자에 들어 있으며, 우리가 마시는 산소의 상당 부분을 바이러스가 생산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의 생각보다 바이러스의 힘이 더 크다는 것을 깨닫게 만든다.
‘가장 명민한 과학 저술가’ 칼 짐머의
흥미진진하면서도 오싹한 바이러스 이야기
지구의 어느 곳이라도 바이러스가 존재하지 않은 곳은 없다. 산과 들, 강과 바다 등 그 어디에도 바이러스가 존재하며 이들 바이러스는 지구 생태계의 진화와 발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예를 들어, 바이러스는 종 사이에 DNA를 옮김으로써 새로운 물질을 제공하며, 방대한 생물 개체군의 크기를 조절하기도 한다. 미생물에서 대형동물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아 왔기 때문에 바이러스의 역사를 빼놓고는 지구와 생명의 역사를 이야기할 수 없을 정도다. 이 책의 저자인 칼 짐머는 이 책 《바이러스 행성》에서 1950년대에 이르러서야 개화하기 시작해 최근에 이르러서야 과학적 연구결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이야기를, 과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알기 쉽게 풀어갔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안의 낯설고 두려운 존재였던 바이러스를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