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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뭐, 맛있는 거 없어? - 사각사각 그림책 35 (양장
저자 전금자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1-10-19
정가 13,000원
ISBN 9788949105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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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과 모험, 진짜 맛있는 게 뭘까?
유아기에 가장 큰 탐색 중 하나는 음식이다. 아이들은 음식의 맛, 색, 모양, 향 등 다양한 방면에서 접근하고 경험한다. 이러한 경험은 음식 본연의 맛일 수도 있지만, 맛을 느끼기까지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상황이 큰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이 잘 담겨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치즈, 사과, 옥수수 등 모든 게 맛없어진 생쥐는 그야말로 맛을 찾아 집을 나선다. 다른 친구들은 무엇을 먹는지 관찰하고 직접 맛까지 본다. 새들이 있는 나무 꼭대기에 오르지만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먹는 걸 보고 깜짝 놀란다. 절벽에서만 자란다는 귀한 풀을 뜯어 먹지만 큰 감흥이 없다. 개구리처럼 잠자리를 잡으려고 뛰어도 보고, 두더지 가족의 만찬에 슬쩍 끼어 보지만 입맛에 맞지 않다. 젖소의 우유, 꿀벌의 꿀까지 얻으려 시도했다 실패하고 힘이 빠져 있을 즈음 우연히 발견한 산딸기를 입에 넣는다. 그때 갑자기 나타난 뱀이 덥석 생쥐를 입에 넣는다. 화들짝 놀란 그 위험한 상황에서 하필 입속에 있던 산딸기가 터지고, 뱀은 입맛이 없다며 삼켰던 쥐를 뱉어 버린다.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생쥐는 아이러니하게 그제야 입 안에서 터진 그 새콤달콤한 산딸기에 맛에 반해 버린다. 배고픔과 위기의 상황에서 얻은 진짜, 진짜 맛있는 음식인 셈이다. 탐색을 마친 생쥐는 친구들에게 자기가 진짜 맛있게 맛본 산딸기를 나눠 주고 친구들에게 그들의 음식을 조금씩 얻는다. 음식에 주고받는 마음이 더해지는 장면이다. 집으로 돌아온 생쥐는 그 값진 경험과 마음의 음식들을 맘껏 맛보며 행복한 하루를 마무리한다.

■ 귀여운 캐릭터들의 다양한 동선과 풍부한 배경을 따라가는 재미
새와 산양, 두더지와 개구리, 젖소와 꿀벌 등 다양한 환경에서 각기 다른 음식을 먹으며 살고 있는 동물 친구들이 등장한다. 어린 독자들은 각 장면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생김새와 배경, 또 무엇을 먹는지 짚어 보며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산과 들, 숲과 연못 등을 오가는 생쥐의 동선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