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말
1. 궁금해, 뉴스 어휘
유감/숙환과 별세/가결과 부결/기각과 각하/금명간/직계가족/강등/자의적/고사/백의종군/피랍/사면/집행유예
2. 알아봐, 경제 어휘
추경/중위소득/종부세/독과점/분식회계/매각/경제민주화/기간산업/용적률/연착륙/파업
3. 알면 쉬워, 정치 어휘
선거/재가/징병제와 모병제/대사와 영사/피선거권/직권남용/정규직/합법화/현안/유보
4. 이제 보여, 질병 어휘
조현병/내시경/부검/양성과 음성/인후통/격리/기저 질환/부정맥/담도암
5. 놓지 마, 네 글자 어휘
공사다망/지상주의/배금주의/전지훈련/장삼이사/읍참마속/좌고우면/상명하복/후안무치
단어 순서로 찾기
“초등 때 한자는 많이 익혔는데 왜 문해력이 떨어질까?”
초등 한자를 익힌 수많은 아이들, 그다음 읽어야 할 책은?
이미 배운 한자를 활용하는 어휘력 공부법이 중요하다
#자유학년제를 마치고 중학교 2학년이 돼 처음 치른 시험. 김가영(가명양은 아쉬운 마음이 컸다. 공부를 열심히 했음에도, 헷갈려서 고민하다가 찍은 문제가 한둘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예컨대, 국어시험에서 시의 표현 방식을 고르라는 물음에, 직유법, 은유법, 활유법의 뜻이 갑자기 헷갈리는가 하면, 사회시험에서는 영토, 영해, 영공의 의미가 머릿속에서 뒤죽박죽 섞였다. 한자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틀린 문제는 비단 이뿐만이 아니었다. -??일보, 2018년 10월 4일자.
초등학교 때 우리 아이들은 한자 교육을 많이 받는다. 전통이 깊은 유명한 한자 학습지도 많고 수천만 부 팔린 베스트셀러 한자 학습만화책도 읽었다. 기본적으로 초등학교 때 천자문을 뗀 아이들도 많고, 열심히 한자능력검정시험을 준비해 높은 급수를 받기도 한다. 그런데 왜 중학교에 올라가서 단어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틀리게 되는 것일까?
이 책을 쓴 권승호는 현직 국어교사로 오랫동안 어휘력을 높이는 한자어 풀이 공부법을 강조해왔다. 교단생활을 하면서 학생들이 한자 어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시험 문제를 틀리는 경우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어휘력 학습법을 연구했고 “한자를 모르기에 어휘력이 부족한 것이고, 어휘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공부가 어려운 것이다”를 외치면서 어휘력 향상 학습법을 전파해왔다. 이 공부법 덕분에 공부가 재밌어졌다는 제자의 말을 들었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저자 권승호 교사는 위에 예를 든 가영 양의 문제는 이미 배워서 아는 한자를 활용하는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초등학교 때 이미 배운 한 글자, 한 글자의 한자들이 결합하지 못한 채 따로 떨어져 머릿속에서 떠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표준국어대사전] 표제어의 약 60%가 한자어일 정도로,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