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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결핍의 위로 : 흐린 날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
저자 장일
출판사 넥서스CROSS
출판일 2021-11-01
정가 13,000원
ISBN 979116683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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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결핍의 세계로 들어가다

네? 무슨 병이라고요?
맑은 날보다 흐린 날이 많았다
내겐 쉽지 않았던 LOVE YOURSELF
넌 나에게 예민함을 줬어
아찔하고 특별한 결혼식
무엇을 먹을까
마음에도 처방전이 필요하다
방탄 멘탈의 비밀
실패의 축배를 들다

2장 결핍에서 사랑을 배우다

수치심 내려놓기
죽지 않는 개그감
그대 때문에 사랑을 믿어요
나의 멘토를 소개합니다
내가 글을 쓰는 이유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비교하지 않는 연습
여행의 이유
다시 카르페디엠

3장 결핍을 채우다

우는 예수
나의 최선을 드립니다
가장 위험한 바이러스
왜 하필 저입니까?
아빠 어디가
기적을 좇는 사람들
종말을 꿈꾸다
목사님 죄송해요

4장 결핍의 시대를 걸으며

무엇이 그를 악당으로 만들었을까?
가장 끌리는 콘텐츠
당신의 집은 안녕하십니까?
최고의 투자 종목
중독 사회
키덜트라는 세계
기도보다 아프게
크론병이라는 무시무시한 괴물은
그를 무참히 무너뜨렸지만
동시에 그로 하여금 통제 가능한 삶에 머물지 않고,
그 너머의 세계를 바라보게 했다.

결핍에 인사하고 얻은 위안
지지 않는 힘이 생기다

불면증에 시달리다 겨우 일어나 아이의 등원을 챙기고 다시 잠이 든 저자는 낮 12시가 넘어서야, 출근한 아내의 기상 연락에 잠에서 깨는 날들이 많다. 그럴 때면 ‘다른 이들은 오전 업무 마치고 점심 먹고 티타임을 즐길 시간에 나는 이게 뭐하는 것인가’ 하는 패배감을 피할 수 없었다. 패배감에 자신을 채찍질하던 어느 날 이건 건강한 자극이 아니라 학대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연약함을 받아들이기로 한다. ‘요즘 컨디션이 많이 떨어졌나 보다. 부드러운 죽으로 속을 좀 달래고 일과를 시작해야지.’ 하고 불필요한 엄격함을 내려놓고 결핍을 끌어안으니 깨어 있는 시간을 더 집중하여 쓸 수 있었다.

결핍이 아니었다면 몰랐을 일상의 경험에서 그는 혈루증을 앓는 여인을 떠올린다. 주님 앞에 최선을 드린 여인, 세상에서는 배신으로 돌아왔던 그 최선을 주님은 오롯이 받으셨다. 주님 앞에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드리는 일상에서 얻는 것은 세상이 줄 수 없는 평안이자 살아갈 수 있는 힘이었다.

아프고 나니 보이는 것들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
“다 잘 될 거야. 하나님 믿는 사람이 축 처져 있으면 안 되지.”
“하나님이 다 크게 쓰시려고 그러는 거다.”

얼핏 힘을 실어주는 말 같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말들은 오히려 당사자의 고통에 절망과 무기력을 더한다. 아프기 전에는 어렵지 않게 썼던 이런 말들이 아픔을 겪는 사람에게는 공허한 종교적 수사로 들릴 수 있다는 걸 깨달은 후로는 이런 말들을 쉽게 내뱉지 않는다.

특히 담임 목회를 하고 있는 지금, 코로나19를 겪으며 어려움을 겪는 성도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지, 생각과 말과 행동을 고르고 고른다.
이 외에도 결핍이라는 렌즈를 통해 얻은 세상을 향한 새로운 시각과 지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