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세상을 맑히는 연꽃처럼 4 _원행(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불법의 가느다란 빛줄기를 향해 7 _주윤식(대한불교조계종 중앙신도회장
머리글
정토 세상을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9 _김형규(법보신문 대표
§
부처님과의 인연 _안심주 김분애 16
자비심이 진리를 보게 하리라 _금강심 이정민 26
목이 멘 밥 _무등행 정정례 41
꽃 가마 _위제야 정진숙 57
모든 것은 변하고 변하지 않는다 _법신행 김복자 69
부처님 미소 닮아가기 _소연지 김상아 83
비우니 채워지더라 _도광 김병우 93
밝고 맑은 마음으로 _상락화 김영심 103
나는 오늘도 하나가 될 때까지 _견진성 김은연 113
공든 탑은 무너지지 않는다 _설봉 김일태 123
벼랑 끝 100일 기도 _다문 류현석 135
가족 갈등의 해결은 내가 먼저 변해야 _보림 박영배 147
나의 영원한 지주이신 부처님 _관음행 박지영 159
금강경 _송운 이석준 178
원망은 한순간, 모든 것이 은혜라네 _진효 이준호 187
§
초보 불자의 굳은 다짐 _조00 198
오늘도 참회의 절 올립니다 _박00 208
내 안의 불성 _김00 212
보왕삼매론 _이00 218
§
여여하게 살게 하소서 _여여행 최윤주 230
수행의 공덕, 수자영가들께 회향하며 살겠습니다 _묘변 최옥란 234
배려와 존중의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_현조 박완순 238
이 세상 모든 만물들이 행복하기를 _보현심 최정희 242
모든 생명에 평화를 _쩐000 246
‘하심’으로 시작된 부처님을 향한 발원이
‘자리이타’의 정신으로 나아가기까지
신행수기는 교정교화 부문에서도 선정할 수 있었다. 수형자들은 부처님을 만나고서 비로소 속죄하고 하심下心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 정진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수형자는 교정시설에 입소해 불교를 접한 것이 뜻밖의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불교에 대해 무지했던 자신이 6개월 만에 아침·저녁 예불을 집전하고 목탁을 치고, 《반야심경》을 암송하고 경전 사경과 108배를 하게 된 변화가 신기할 따름이며, 매일 아침 염불을 외우면서 탐진치를 버리자고 다짐하는 자신을 볼 때면 크게 변한 자신에 놀란다고 한다.
부처님을 믿고 기도하며 기적 같은 일을 마주하게 된 불자들은 부처님을 믿게 된 것이 인생의 커다란 전환점이었다고 고백한다. 부처님을 향한 기도는 인생에 나침반이 되어주고 든든한 버팀목이라고 말한다.
더불어 개인의 참회와 속죄에서 더 나아가 이웃을 향해 시선을 넓히며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실천하고자 하는 불자들의 이야기도 인상적이다. 《대승장엄경론》 2권에는 “세간에서 자기의 즐거움을 구하다가/즐겁지 못하면 언제나 몹시 괴로운데/보살은 부지런히 남을 즐겁게 하기에/두 가지의 이익이 최상의 즐거움을 이룬다”라고 했다. 자기의 즐거움을 넘어서 남을 즐겁게 하려는 보살의 자세로 나아가는 불자들의 신심이 눈물겹고도 감동적이다.
수상자들은 앞으로도 기도하는 수행자의 삶을 살 것이고, 이웃에게도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부처님 법을 공부하고 실천하는 참다운 불자가 되기를 발원했다. 이 불자들의 진심 어린 이야기가 독자들에게도 가닿아, 누구나 어렵고 힘들 때 부처님을 만나 일어설 힘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매회 수상자들의 사연이 소개될 때마다 느꼈던 감동들은 잊을 수가 없다. 암울한 상황과 절망적인 환경을 기도와 수행, 부처님의 가피로 이겨낸 인욕과 정진의 사연들은 인생의 교훈을 넘어서서 참된 불자의 길이 무엇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