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시온의 걸림돌
- 어디에 이르려고?
2장. 논쟁이 밝혀 주는 것
- 프레임의 감옥에 갇혔더니
3장. 구조가 밝혀 주는 것
- 그런 하나님으로는 도저히 안 되겠기에
4장. 모름을 인정하니 사실이 보이더라
- 하늘의 초월은 땅의 사실로부터
5장. 욥의 세계 객관화
- 고통과 갈등이 승복과 기도를 향하도록
6장. 현현, 그리고 창조의 무
- 용서와 중보, 너그러운 기쁨
7장. 어둔밤을 지나는 모든 이들에게
인과적 프레임 자체를 거부하고 ‘오직’의 의미를 생생하게 되살리는 복음의 얼굴!
이러한 욥기의 이야기는 나만의 신앙, 은혜의 근원을 잃어버린, 자기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 하나님께 실망한 우리네 신앙의 모습에 의문을 던지게 만든다. 즉, 우리의 얄팍한 자기 의에 대한 신뢰를 압도하면서 우리가 안다고 자부했던 자신의 정체성과 하나님의 상에 의문을 던지고, 우리가 성취했던 것을 회의에 빠뜨리며, 우리가 믿고 있던 세계 전체를 붕괴시킨다. 하지만 저자는 이러한 현실을 마주하는 것이 회의를 넘어 근원적 관계 안으로 초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이라고 강조한다. 즉, 영혼의 어둔 밤을 통과하는 욥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것은 티끌 같은 존재인 한 인간이 창조주의 은총으로 경험한 거룩함의 실상에 관한 이야기다.
따라서 이 책은 욥기에 나타난 긴장과 비약을 통해 하나님의 의를 전적으로 경험한, 어느 인간의 위대한 존재 변화를 다룬다. 그리고 그 진짜 세상에서 우리의 질문이 “나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떤 존재 앞에 서 있는 것인가?” “진정한 의란 무엇인가?”라는 보다 위대한 질문으로 뒤바뀌는 이유를 추적한다. 즉, 이 질문은 우주를 들어 올리기보다 더 무거운 자기애의 눈꺼풀을 들어 올려 시간을 초월해 이 세상의 시원이 있는 곳, 시간이 영원과 함께 공명하며 신의 음성을 듣는 곳, 아무것에도 매일 수 없는, 인간의 의의 프레임에 갇히지 않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얼굴에 관해 눈을 뜨게 만들며, 우리의 인생을 그곳으로부터 다시 시작하라고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