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하늘 조각 - 인생 그림책 13 (양장
저자 이순옥
출판사 길벗어린이
출판일 2021-11-30
정가 16,000원
ISBN 9788955826326
수량
“하늘은 하늘에만 있는 게 아니야.”
‘보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에 대하여…

“상쾌한 아침이야.” 회색의 아파트들 사이로 빼꼼 고개를 내민 파란 하늘이 아이에게 다정한 인사를 건넵니다. 그런데 아빠와 놀러 갈 생각에 신난 아이는 창밖의 하늘을 바라볼 틈이 없네요. 아빠와 놀러 나가는 아이의 뒤를 따라가며, 하늘이 계속 말을 걸어요. 다리 틈, 건물 틈, 나무 틈 사이사이로 아이를 바라보며, 함께할 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지요.
그리고 마침내 아이의 발이 동그란 물웅덩이 앞에 멈춰 선 순간. “와, 하늘이 땅에 있다.” 파란 하늘과 아이가 마주하며, 아이의 눈에 빛나는 하늘이 담깁니다. “아빠, 이것 좀 봐. 이게 뭐게?” 하늘을 향해 자그마한 손가락을 오므리며 아이가 물었어요. “내가 만든 하늘이야.” 아이의 손에서 새롭게 태어난 하늘 조각 새는 하늘 높이 날아올랐어요.
우리는 아침에 눈을 떠, 밤에 잠이 들기까지 온종일 무언가를 바라봅니다. 우리 곁에 있지만, 관심을 갖기 전에는 볼 수 없는 아름다움을 우리는 얼마나 놓치고 있을까요? 그림책 《하늘 조각》에서 높다란 산, 깊은 터널, 커다란 실로폰 등을 연상케 하며 호기심을 자극하던 파란 조각들은, 책장을 넘기는 순간 주변의 자연, 건물, 사물과 합해져 만들어진 ‘하늘’이란 사실이 드러납니다. 독자들은 마치 하늘과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 상상하고 즐기는 멋진 경험을 하게 됩니다. 조금 다르게 보는 시선으로, 평소보다 색다르게 다가올 ‘하늘 조각’의 아름다움을 지금 만나 보세요.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 작가,
이순옥이 펼쳐 내는 무한한 상상과 인식의 세상!

2017, 2018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되며,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온 이순옥 작가는 그림책 《하늘 조각》으로 우리에게 ‘본다는 것’이 무엇인지에 관해 질문을 던집니다. 많은 사람에게 그저 광활하게 펼쳐진 배경처럼만 존재했던 하늘은 우리 주변 인물과 사물과 어우러지며, 다양한 형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