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글 10
제1장 어디든 납시는 스승들
큰스님이 납시어 ‘어른스크림’을 사드리다 /진짜큰스님 편1 16
맨발에 슬리퍼 신고 어디든 출동한다 /진짜큰스님 편2 24
사이다로 통하는 이심전심 /진짜큰스님 편3 31
직접 맛을 봐야 아는 장풍과 살구의 맛 /진짜큰스님 편4 39
‘추리닝 노스님’의 고물 트럭과 만능 콩물 /반전노스님 편1 48
각자 합시다 /반전노스님 편2 55
쑥절편 한 반대기 챙겨든 어느 날 /불현듯,여행 편1 62
바야흐로 방황의 시절에 /불현듯,여행 편2 69
제2장 발랄한 시봉侍奉살이
4대 스님들의 야단법석 공양간 /대휴사 공양간 편1 80
떡볶이 악플에 달린 숨은 사랑 /대휴사 공양간 편2 86
달라이 라마의 생신상을 차린 날 밤에 /티베트 스님들 편1 92
유쾌한 힘, 유쾌한 맛 /티베트 스님들 편2 99
장 마담의 발랄한 시봉 살이 /장마담 편1 106
폭삭 여문 감자와 팔순의 진미眞味 /장마담 편2 112
누구든 빛나게 하는 뻥튀기 할매 /복례할매 편1 118
온 천지가 약이고 도道랑께~ /복례할매 편2 124
제3장 오지랖의 대마왕들
한솥밥을 먹어야 얼굴을 알아본다 /개그맨 전유성 편1 132
‘오지랖 대마왕’의 자연 가라로 살며 요리하며 /개그맨 전유성 편2 137
언제나 쑈쑈쑈 /개그맨 전유성 편3 144
소가 뒷걸음질 치다 쥐 잡는 요리 비법 150
맥가이버 할배의 명품 차, 명품 꿈 /맥가이버 할배 편1 157
영광 굴비에 곁들여진 ‘역지사지 마음법’ /맥가이버 할배 편2 166
동태찌개와 홈리스 아저씨 /그 시절 인사동 편1 172
‘허벅지 클럽’ 시절에 진짜 그리운 것들 /그 시절 인사동 편2 177
제4장 곰탕에 꽃 한 송이
축생계 대표로 법회에 초대받은 강아지 /파란눈의 라마 편1 184
모든 것은 공空과 즐거움의 축제여라 /파란눈의 라마 편2 191
슈퍼맨의 옷을 입을 준비가 되었습니까? /파란눈의 라마 편3 195
요리로 세상을 밝
밥을 주제로 하는 글쓴이의 밥 여행으로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기록하였다. 스님에서부터 시골 아낙네와 유명 인사들, 그리고 탈북자의 이야기를 비롯해 일상에서 만난 스쳐가는 인연들로 구성하였다.
큰스님이라고 불리는 스님의 허물없는 생활 속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수행자의 본 모습에 덩달아 수행자가 되어 가는 체험을 하게 만든다. 수행자라면 이 정도는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글을 이어간다.
4대가 살아가는 절집의 소소한 이야기로 할머니 노스님부터 증손녀 스님까지 토닥거리며 살아가는 절집의 일상이 눈에 선하게 그려진다. 할머니 스님의 애정 어린 상좌들의 공부법과 알아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스님의 숨겨놓은 정이 듬뿍 담긴 잔소리에 사랑이 넘쳐난다.
멀리 타국에서 건너 온 티베트스님들의 한국살이가 만만치 않음을 느끼고 나름의 티베트 방식을 이어가며 생활하는 모습에서 나라를 잃지 않은 우리들의 행복을 느낀다.
달라이 라마의 생일상을 차리며 나라 없는 서러움을 표현을 하지 못하고 얼굴에 나타내는 스님의 모습이 애잔함에 마음이 쓸쓸해진다.
톡톡 튀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사람들을 웃고 울리는 개그맨 전유성과 모든 들에 나는 풀과 바다에 식물, 그리고 바위에 붙은 바위 옷까지 먹거리로 만들어 내는 임지호 선생, 곰살맞은 장마담의 된장찌개의 구수한 맛에 사는 즐거움을 누린다.
탈북자들의 하염없는 이야기에서 나는 무엇 때문에 사는가? 먹을 것이 없어서 똥, 오줌으로 연명하던 그들이 오죽하면 고향을 버리고 생소한 남한으로 탈출을 감행했나 하는 생각에 잠을 설치기도 했다.
탈북자들이 국제백화점이라고 하는 폐기물에는 멀쩡한 것도 내다버리는 남한의 소비를 탈북자들의 눈에는 진정 살만한 곳이라고 생각할까 의아하기만 하다.
생소한 문화에 커피 값을 통장으로 내기도 하고 버려진 물건들을 살림으로 장만하는 그들의 이야기.
각양각색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이 읽는 내내 웃음과 감동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