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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일주일만 해보면 어떨까요? : 유어보틀위크와 함께한 3년, 제로웨이스트로 바꾸는 우리 동네 풍경
저자 편집부
출판사 보틀팩토리
출판일 2021-11-02
정가 14,000원
ISBN 9791189467319
수량
머리말 05

제1장 일회용품 없는 일주일

일주일이라는 씨앗 12
1,2,3,바톤 터치 20
다음을 위한 생각들 30
페스티벌 준비물 34

제2장 우리 동네에서 시작되는 변화

경복쌀상회 이야기 56
엄마식탁 이야기 68
명문식품 이야기 80
경성참기름집 이야기 90
커피감각 이야기 100

제3장 버릴 것 없이 채우는 일상

YBW ARCHIVES 130
동네를 바꾸는 주문, “일주일만 해보면 어떨까요?”

『일주일만 해보면 어떨까요?』는 보틀팩토리가 2018년부터 커뮤니티 안에서 행사를 진행해오며 목격한 연희동 가게와 주민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의 기록이다. 지난 3년 동안 3번의 행사를 치르며 동네는 조금씩 바뀌었고, 그 변화를 만들어 온 기획자, 가게, 참여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 유어보틀위크 이후 참기름집, 쌀집, 로스터리 카페, 디저트숍… 어느새 연희동에는 식재료를 미리 포장하지 않고 벌크로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났고, 그곳에 통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생겼다.

무언가를 시도할 때 “안 될 거야.”라는 말은 한계를 짓는다. 하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해볼 만한 것들이 많기에 실제로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유어보틀위크는 ‘안 될 거야’에서 ‘해볼 만하네?’로 바뀔 수 있는 경험의 시작을 제공한다. 이때, “일주일만 해보면 어떨까요?”라는 제안은 변화의 문턱을 낮춰주는 주문이다.

일회용품 없이 구입하려면 소비자의 노력만이 아닌 판매자의 환경 변화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빵을 사러 갔는데, 이미 비닐 포장이 되어 있다면 제로웨이스트 일상을 이어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간을 정해놓고 무포장 판매를 경험해보면 판매자들은 보다 지속가능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유어보틀위크의 전제는 일주일로도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하는 마음이다. 유어보틀위크 행사를 만드는 경험은 릴레이 경기의 모습과 비슷하다. 바톤을 받은 누군가가 또 다른 누군가에게 다시 그 바톤을 전해주는 어떤 변화들이 기록되고 연희동 가게와 주민, 주민과 주민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것을 목격한다.

책은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통해 일상에 생긴 변화의 실체를, 또 그 기록들 사이의 유기적인 상호 작용을 확인 할 수 있게 한다. 바톤을 받는 주자가 늘어날 수록 낯선 행동은 일상에 가까워진다. 시작의 경험을 제공했는데, 실제로 변화가 생긴 소중한 사례를 더 많은 사람과 나누기 위해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