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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헤르미네와의 이별 : 반려 햄스터를 통해 본 삶과 노화, 죽음 그리고 애도에 대하여
저자 야스민 슈라이버
출판사 아날로그
출판일 2021-11-15
정가 16,000원
ISBN 9791187147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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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우리는 왜 죽어야 할까

제1장 살아 있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살아 있는 것과 살아 있지 않은 것을 구분하기
생명은 언제 시작되고, 어디서 끝날까
생명체를 이루는 가장 작은 단위

제2장 나이가 든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늙어 간다는 것에 대하여
불멸을 향한 우리의 갈망
노화를 설명하기 위한 노력
우리는 얼마나 살 수 있을까

제3장 노화와 죽음을 극복할 수 있을까
노화를 늦추는 방법을 아는 동물들
불사의 비밀을 아는 해파리
우리의 유한한 신체를 보완하는 법

제4장 우리가 죽음을 맞이할 때
어느 날 찾아온 피할 수 없는 이별에 대하여
죽음의 과정은 어떻게 진행될까
우리가 삶과 이별하는 과정

제5장 죽음은 완벽한 끝일까
죽음 이후에 오는 것
죽음의 천사에게도 성별이 있을까
저승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제6장 슬픔을 인정하고 애도하는 법
고통스러운 감정과 직면하기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
주위로부터 도움받기

마치는 말: 그리고 지금은?

감사의 말
미주
더 읽어 보면 좋은 책
죽음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왜 죽음을 피할 수 없을까?
반려 햄스터의 죽음이 불러 온 ‘생명과 죽음’에 대한 끝없는 질문들

과학과 의학이 발전해 인간의 평균 기대수명이 120세에 달하는 현대에도 죽음은 극복할 수 없는 벽이다. 오히려 길어진 기대수명 탓에 우리는 죽음을 먼 미래의 일로만 생각하고, 때로는 언젠가 죽음이 찾아 오리라는 사실을 잊는다. 죽음에 대한 경각심이 낮아진 것이다. 우리는 마치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하고, 그러다 갑자기 죽음이 찾아오면 슬픔과 분노에 빠져 어쩔 줄을 모른다.
저자 야스민 슈라이버는 2년 반을 길러 온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를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죽음’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다방면으로 고민한다. 생물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모든 생명체는 세포의 탄생과 노화 그리고 소멸 단계를 거친다. 하지만 형이상학적이고 철학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생명체는 태어나고 성장하다가 죽는 존재 그 이상이다. 같은 생명과 죽음에 대한 논의라도 어떤 측면에서 살펴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논의를 불러오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생명이란 무엇인지, 성장 혹은 노화란 무엇인지, 왜 모두 죽어야만 하는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인간의 몸속에서는 매일 세포의 탄생과 소멸이 수없이 반복된다. 세포는 우리 몸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분열하다가, 더는 제대로 기능할 수 없어지면 스스로 죽어 사라진다. 과연 이런 일들은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하나의 개체에서 더 나아가 자연계를 살펴보면 생명과 죽음은 더욱 신비롭다. 저자는 깊은 심해에 살고 있는 불멸의 해파리를 소개하는가 하면, 수천 년 넘게 생명을 이어오고 있는 아름드리 나무의 생존 능력을 파헤친다. 왜 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늙어 갈까? 죽은 후에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책은 저자의 반려 햄스터 헤르미네의 죽음에서 시작해, 하루도 채 살지 못하는 하루살이부터 수천 년을 죽지 않고 살아가는 생명체에 이르기까지, 생명과 죽음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