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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곰이 사는 섬 - 비룡소의 그림동화 235 (양장
저자 매튜 코넬
출판사 비룡소
출판일 2021-11-15
정가 14,000원
ISBN 9788949114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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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아이가 슬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이야기
사랑하는 강아지 찰리를 잃고 슬픔에 잠긴 루이즈는 찰리를 생각하며 함께 자주 가곤 했던 작은 섬으로 향한다. 하지만 찰리가 옆에 없는 그 섬은 예전 같이 느껴지지 않는다. 루이즈는 막대기를 집어 들고는 괜스레 나무만 때리다 집에 돌아가려 하는데, 갑자기 사방에서 나비가 빙빙 돌며 날아다니기 시작하며 이상한 일들이 벌어진다. 루이즈는 그렇게 곰을 처음 대면한다. 루이즈는 처음엔 곰을 두려워하지만 곧 곰도 사실은 자신과 같이 슬프다는 걸 느낀다.

“뭔가 새롭고 좋은 일이 그 섬에서 일어나고 있었어요.
뭔가 새롭고 좋은 일이 루이즈에게도 일어나고 있었죠.”

루이즈는 그렇게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다시 섬으로 가서 곰과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슬픔을 치유해 주고 함께 변화한다. 그리고 루이즈는 집에서도 활기를 되찾는다. 하지만 계절이 지나고 겨울이 되자 곰은 겨울잠을 자러 가야 할 시간을 맞이하고, 작별 인사를 하게 된다. 힘 없이 집으로 돌아온 루이즈 앞에는 새로운 가족 밀리가 엄마 아빠와 함께 기다리고 있다. 다시 돌아온 봄, 루이즈는 밀리와 함께 섬으로 들어가 곰을 찾아 다니지만 곰은 어디에도 없다. 그리고 루이즈는 생각에 잠긴다. 과연 곰이 정말 있기는 했던 걸까? 그러고는 활짝 웃는다.

『곰이 사는 섬』은 반려동물을 잃은 한 소녀가 자신의 감정을 표출하고, 애도하고, 받아들이며 슬픔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이들은 루이즈처럼 사랑하는 것이 갑자기 사라져 버리면 큰 상실감에 빠지고, 그 감정들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른다. 코델은 슬픔의 치유 과정을 긴 호흡으로 풀어내며 루이즈가 천천히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헤어짐은 곧 또 다른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으며 희망과 위로를 건넨다. 나비가 날아다니는 장면, 마지막에 루이즈가 활짝 웃는 장면,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오는 계절의 변화 등은 새로운 시작을 암시하기도 한다. 『곰이 사는 섬』은 추운 겨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