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나의 이야기 ·········· 9
외부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동물 | 동물의 시선으로 바라보기: 시각적인 환경 | 우리가 보는 것,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
2부 동물은 세상을 어떻게 인식하는 걸까? ·········· 49
사람은 어떻게 세상을 인식할까? | 동물이 보는 건 무엇일까? | 동물이 두려워하는 ‘사소한 것들’ | 사람과 동물의 차이: 시야각과 시력 | 사람과 동물의 차이: 색과 대비 | 문제는 ‘낯선 것’들이다 | 소리 | 망각 | 두뇌: 도마뱀, 개 그리고 사람 | 큰 그림에 사로잡히다 | 초지각력: 제인의 반려묘 | 동물의 감각 체계 | 같은 것을 감각하는 자폐인과 동물
3부 동물의 느낌 ·········· 111
수탉이 암탉을 죽인 이유는 무엇일까? | 단일 형질화 육종 | 선택이라는 압력 | 선택이 진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 미치광이 암탉 | 동물의 정서는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 | 강아지의 두뇌와 자라난 이빨 | 반려견은 또 다른 ‘자식’이다 | 동물은 양가감정을 느낄 수 없다고? | 개들은 프로이트를 모른다 | 네 가지 핵심 정서 | 호기심: 중추 신경계 | 호기심: 동물과 아이 | 동물의 미신 | 동물의 친구와 가족 | 돼지를 사랑에 빠지게 만들 수 있을까? | 감옥에 갇힌 말 | 사랑의 호르몬: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 동물의 사랑 | 사회성 실험: 날트렉손 투여 | 압박이 미치는 영향 | 압박: 팬셉과 니콜러스의 실험 | 놀이와 두뇌 발달 | 놀이와 싸움 | 놀이와 놀람 | 호기심과 두려움 | 공포와 사회적 복귀 | 동물들도 친구가 필요하다
4부 동물의 공격성 ·········· 201
공격하는 모습을 상상하다 | 치명적인 공격 | 사냥 학습 | 마멋을 죽이면 재미있을까? | 즐거운 사냥꾼 | 동물은 어떻게 야생의 공격성을 조절할까? | 감정적 공격성 | 공격성의 유전적 경향 | 동물의 폭력 | 개는 왜 사람을 물지 않을까? | 돼지의 서열정리 | 동물의 사회화 | 어미 없는 동물들 | 동물의 사회화:
‘왜 동물을 인간의 관점으로 바라보는가?’
템플 그랜딘 교수는 동물을 의인화하는 관점을 비판한다. 인간의 시선으로 바라볼 때 동물이 보이는 이상한 행동들은, 동물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지극히 당연한 ‘반응’일 뿐이라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본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바는 ‘자폐인과 동물은 일반인은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듣고 느끼’고 있다(109쪽는 점이다. 그렇기에 동물은 인간은 미처 자각하지 못하는 많은 감각들과 마주하면서, (특히 일반인과는 사뭇 다른 면모를 보일 수밖에 없다.
즉, 인간과 동물은 ‘같은 세포를 가지고 다르게 쓸 뿐이다(102쪽’. 템플 그랜딘 교수에 따르면 어떤 면에서 동물은 제대로 된 언어생활이 불가능한, 자폐증을 앓고 있는 환자에 가깝다. 그렇다면 자폐증은 어떠한 감각인가? 저자는 책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자폐인은 고통스러운 소리 감각이 있다. 많은 소리가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묘사할 때마다, 나는 태양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에 비유한다. 나는 일상적인 생활에서 발생하는 소리에도 압도되어 버리고, 고통을 느낀다. (103쪽
답은 ‘존중하는 마음’에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다른 동물의 마음을 보호자들이 어떻게 알 수 있는 것일까? 모든 보호자들이 입을 모아 토로하는 고민은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의 마음을 알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데 있다. 아프면 어디가 아프다고, 힘들면 무엇이 힘들다고 말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은 동물 번역기를 구매하는 형태로도 발현된다. 더불어 그들은 반려동물과 대화를 나누지 않고도 큰 위로를 받기도 하고, 진한 교감을 나눈다고도 한다. 템플 그랜딘 교수에 따르면, 이는 동물에게 ‘핵심 감정’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기에 덧붙여,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훈련 과정이 고압적이고 독선적이어서는 안 된다. ‘훈련은 보호자를 (단지 서열이 높은 대상으로 만들어 줄’ 뿐(255쪽이다. 동물의 감정을 억누른 형태는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