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최첨단 기술은 진공 기술에 있다
진공 기술에서 일어난 혁신이란 무엇인가? 바늘 구멍만한 크기 속에 복잡한 회로를 인쇄해 넣는 반도체 제조 등은 먼지가 없는 깨끗한 환경 아래에서 해야 한다. 그것을 실현하는 것도 진공 기술의 하나다.
보통 「진공」이란 공간 속의 기체 분자가 적은 상태라고 생각되고 있다. 그러나 더욱 「청정」의 극한을 추구하면 단지 공간의 분자 밀도를 적게 할 뿐만 아니라 물질 표면에 붙은 기체 분자 하나하나의 동작에 주목해야 한다. 여기에서부터 초고진공 기술이 태어났다. 이 기술 혁신에서 무엇이 일어나고 무엇이 가능해졌는가?!
흔히 진공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우주 공간을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엄연히 우주 공간에도 수많은 먼지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우주 먼지와 물질들이 없었다면 우주는 아무런 반응이 없는 암흑과 같은 곳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이처럼 먼지(dust는 우리 눈에 보이지 않지만 항상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최첨단 기계장비와 반도체 등은 이러한 이물질이 없는 곳에서 공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미세한 물질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런 과정은 결국 극도의 진공(? 상태를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초고진공 기술이 미래의 최첨단 기술을 구연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인 것이다.
이 책은 최고진공이 발전된 이야기뿐만 아니라 진공의 기초 지식에 필요한 주제들로 가득 차 있다. ‘초고진공’에 관한 기초 지식을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