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보이지 않는 남자와 들리지 않는 여자
소통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 남녀가 만나 이루는 사랑 이야기!
완벽한 조건을 갖춘 선남선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연애물은 누구나 알듯이 지금 트렌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속된 말로 가장 밑바닥 인생이 만나는 연애물도 흔하지는 않다. 무언가가 조금씩 부족하고 평범한 이들이 만나, 사랑의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곱씹게 하는 작품이 공감과 재미를 잘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는 의외의 작품이다. 일단 주인공들이 장애를 가진 이들이다. ...
보이지 않는 남자와 들리지 않는 여자
소통이 불가능해 보이는 두 남녀가 만나 이루는 사랑 이야기!
완벽한 조건을 갖춘 선남선녀가 만나 사랑에 빠지는 연애물은 누구나 알듯이 지금 트렌드와는 전혀 맞지 않는다. 그렇다고 속된 말로 가장 밑바닥 인생이 만나는 연애물도 흔하지는 않다. 무언가가 조금씩 부족하고 평범한 이들이 만나, 사랑의 의미를 독자로 하여금 곱씹게 하는 작품이 공감과 재미를 잘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사랑해』는 의외의 작품이다. 일단 주인공들이 장애를 가진 이들이다. 남자는 시력을 잃어 앞을 보지 못하고, 여자는 어릴 때부터 소리를 듣지 못해 말조차 할 수 없다. 주인공들이 시각장애와 청각장애를 각각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앞에서 대개의 사람들은 다음과 같은 반응을 보인다. 그게 말이 돼?
나는 당신을 못 보고 당신은 나를 듣지 못하지만
그래도 사랑해!
보지 못하는 남자, 민근수. 듣지 못하는 여자, 전소리. 이 둘이 함께 사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주변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몰이해 속에서도 근수와 소리는 진심으로 서로를 사랑하며 행복한 나날을 같이 보낸다. 매일 아침, 근수는 알람소리에 맞춰 소리를 깨우고 소리는 보지 못하는 근수를 위해 그의 일상을 돕는다. 각자의 부족함을 채우며 서로에게 더 많은 도움과 더 많은 사랑을 주는 그들이지만 불과 3년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