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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물이 몰려온다 : 해수면 상승이라는 기정사실에 대한 결정판 보고서
저자 제프 구델
출판사 북트리거
출판일 2021-11-15
정가 21,000원
ISBN 9791189799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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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아틀란티스

제1장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
제2장 노아와 함께 살았다
제3장 새로운 기후의 땅
제4장 에어포스원
제5장 부동산 룰렛
제6장 해저의 페라리
제7장 방벽 두른 도시
제8장 섬나라
제9장 대량 살상 무기
제10장 기후 아파르트헤이트
제11장 마이애미가 물에 잠기고 있다
제12장 긴 작별

에필로그: 콘도 다이빙
“베네치아, 라고스, 뉴욕, 마이애미가 잠기고 있다!”
전 세계 12개국에서 목격한 인간과 물, 도시의 관계에 대한
섬뜩하고도 냉혹한 이야기

기후 위기에 대한 과학의 경고는 엄중하지만, 과학자들의 이야기만으로는 위기를 실감하기 힘들다. 기후 시스템의 작동 과정이 추상적인 데다, 특히 해수면 상승은 변화가 느려서 그 실태를 단기간에 목격하기가 불가능한 터다. “기후변화보다는 오히려 일터까지 출퇴근하는 데 드는 석유 가격에 여전히 더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해수면 상승을 삶과 동떨어진 머나먼 문제가 아니라고 알려 주기 위해, 저자는 바다의 경고가 본격화되고 있는 현장을 한 곳씩 찾아다니며 실태를 조사한다.

상습 침수를 겪는 운하 도시 베네치아, 매년 18미터씩 해안선이 잠식되고 있는 알래스카의 원주민 마을, 해수면 상승이 가세한 탓에 허리케인 샌디에 의해 광범위한 지역이 초토화된 뉴욕, 해수 침투로 민물이 부족해 식수 및 토양 염류화 문제를 겪고 있는 마셜제도, 상습 침수 때문에 20년 안에 사실상 가동 불가능해지리라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는 노퍽 미 해군기지…. 이 책에서는 이미 물의 세계가 되어 가고 있는 도시의 모습을 생생히 전하며, 급격히 상승하는 바다가 필연적으로 야기할 저지대 침수 문제가 임박한 위기임을 강조한다.

해수면 상승으로 고통받고 있는 기후 취약국에 대한 이야기도 비중 있게 다룬다. 저자는 기후변화에 책임이 거의 없는 마셜제도 같은 가난한 저지대 국가의 비극적인 상황을 언급하며 이렇게 묻는다. “물이 상승하면 이들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이들의 법적 권리는 무엇인가? 미국이나 유럽연합 등 부유한 산업 국가들이 이들에게 무슨 빚을 졌는가?” 기후 위기와 해수면 상승에 큰 책임이 있지만, 기후 협상을 회피하고 무책임으로 일관하는 부자 나라들의 대응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는 목소리는 착잡하기 그지없다.

“기존의 재난 대비 시스템은 이미 낡았다”
거대 기반 시설은 왜 해수면 상승 문제의 근본 해결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