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늙은 해적
제1장 ‘벤보우 제독 여관’의 ‘바다의 늙은 여우’
제2장 검은 개, 잠시 출현하다
제3장 검은 딱지
제4장 선원용 궤짝
제5장 선장의 지도
제2부 바다의 요리사
제1장 브리스톨로 가다
제2장 화약과 무기
제3장 항해 도중 벌어진 일
제4장 작전 회의
제3부 해안에서
제1장 섬에서의 모험이 시작되다
제2장 섬 사나이
제4부 작은 보루
제1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 : 배를 버리다
제2장 의사 선생의 이야기(계속 : 첫 전투
제3장 다시 짐 호킨스의 이야기 : 요새 안의 수비대
제4장 실버 사절단
제5장 공격
제5부 바다에서의 나의 모험
제1장 바다에서의 모험의 시작
제2장 코라클을 타고
제3장 배를 접수하다
제4장 은화 여덟 닢
제6부 실버 선장
제1장 적들의 손아귀에서
제2장 또다시 검은 딱지
제3장 리브지 선생님과 나눈 이야기
제4장 보물 사냥 : 플린트의 표지
제5장 보물찾기 : 숲에서 들려오는 목소리
제6장 보물은 어디로?
에필로그
『보물섬』을 찾아서
매력적인 캐릭터 외다리 해적 실버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주인공 짐이 만들어내는
흥미진진한 모험
『보물섬』은 계속 재탄생하는 일종의 신화와 같다. 모험 소설의 원형으로 영화, 연극, 드라마로 끊임없이 재탄생하고 노래와 게임 등에 영감을 주고 있다. 이 소설에서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한 명 꼽으라면 바로 외다리 해적 실버다. 그는 철저히 이중적인 인물이다. 교활하고 야비한 악당이면서, 유쾌하고 재치도 있으며, 힘도 세고 판단력도 빠른 인물이다. 게다가 리더십도 있어서 동료 해적들의 존경도 받는다. 한마디로 영웅과 악당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있는 인물이다. 그리고 어른들의 틈 사이에서 어디로 튈지 모르는 짐 호킨스도 빼놓을 수 없다. 보물섬의 지도를 손에 넣은 것도 실버가 해적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것도 짐이다. 짐의 일탈 행동은 일행들이 곤경에 처할 때마다 그들을 구하는 실마리가 된다.
이런 창조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 이외에 우리를 『보물섬』에 푹 빠지게 만든 것은 보물섬에 묻혀 있는 ‘보물’에 대한 호기심보다 이 소설의 주인공 짐이 겪는 모험 자체다. 그렇다. 사람들에게는 누구나 마치 유전자처럼 ‘모험’을 향한 호기심이 들어 있다. 물론 모험은 위험하다. 하지만 위험에 도 불구하고 모험에 뛰어들고 싶은 자연스러운 욕구를 갖고 있는 게 바로 인간이다. 우리의 삶 자체가 이미 모험이다. 우리는 결코 우리가 이미 살아본 길을 되밟아 갈 수 없다. 우리는 언제나 새로운 미지의 삶을 산다. 우리 앞에는 스스로 개척해야 하는 미지의 길만이 놓여 있을 뿐이다. 우리의 삶은 우리가 처음으로 개척하고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모험 소설, 모험 영화에 빠져드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모험 소설과 모험 영화를 보면서 우리는 우리가 따르고 있던 안전한 길에서 잠시 일탈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난다. 그 모험에 동참하면서 우리는 미지의 세계를 향한 호기심을 발동시킨다. 그러면서 살아 있다는 기쁨과 매력을 느낀다. 그렇다. 모험은 단순히 일상으로부터의 일탈을 뜻하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