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첫 번째 인터뷰
2019년 11월 20일 송해 × 윤재호(「송해 1927」 감독
두 번째 인터뷰
2020년 1월 7일 방일수, 원일(희극인 × 이기남(「송해 1927」 PD
세 번째 인터뷰
2020년 1월 7일 엄영수, 김학래(희극인 × 이기남
네 번째 인터뷰
2020년 5월 25일 송해 × 윤재호
다섯 번째 인터뷰
2020년 6월 11일 송숙연(송해의 둘째 딸 × 윤재호
여섯 번째 인터뷰
2020년 7월 7일 양정우(송해의 손자 × 윤재호
일곱 번째 인터뷰
2020년 8월 18일 송해 × 윤재호, 이기남
여덟 번째 인터뷰
2020년 11월 25일 신재동(「전국노래자랑」 악단장 × 윤재호
「송해 1927」의 뒷이야기
「송해 1927」에서 만난 사람들
에필로그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몰랐던 1927년생 송해의 인생 <속>터뷰!
『송해 1927』은 모두 여덟 개의 인터뷰와 영화의 뒷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인터뷰는 송해의 덤덤한 자기소개로 시작한다. <제 이름은 송해이고, 고향은 저 황해도 재령이라는 곳입니다. 1927년 4월 27일에 태어났습니다.> 그렇게 자신을 간략하게 소개한 그는 북한 해주에서 남한 부산으로 피난을 오면서 시작된 가족과의 생이별, 이후 통신병 생활과 악극단 활동 그리고 희극인으로 출발하게 된 라디오 방송과 TV 방송 시대를 회고한다. 송해의 인터뷰에 이어 그의 희극인 후배들인 방일수와 원일 그리고 엄영수와 김학래는 차례대로 1960년대 악극단 무대 쇼부터 1980년대 <개그맨>이라는 용어가 탄생한 계기 등 한국 코미디 역사를 허심탄회하게 들려준다. 독자들이 시대별 코미디 역사와 코미디언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나면, 이번에는 송해의 개인사가 이어지며 그가 말하지 못한 인생에 관한 슬픔을 알게 된다. 처음 대중에 공개되는 그의 딸은 35년간 혼자 간직한 비밀과 선물을 꺼내며 아버지에게 커다란 희망을 안겨 준다. 이 모든 이야기가 모두 솔직한 목소리로 담겨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송해의 인생을 반추하는 동시에 책을 읽는 독자에게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을 혹은 자신이 사랑하는 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되새기게 해준다. 또한, 나이 차가 60년이 나는 이기남 영화 프로듀서와 함께 인터뷰를 기록한 우정이 가득한 책이기도 하다. 자신의 직업에서 최선을 다하는 선배의 모습과 그가 가르쳐 주는 일에 관한 자세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배우려는 후배의 대화로 읽어도 좋다. 현재 <송해 코미디 박물관> 개관을 앞두며 그를 높이 추앙하는 열기가 뜨거운 시점에서, 『송해 1927』은 왜 우리가 <송해>에게 이토록 빠지게 되는지 그를 재조명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