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 4
들어가며 8
│제1장│
마음의 병이란 무엇인가요?
1 마음의 병은 어떻게 알 수 있어요? 15
2 어떻게 치료하나요? 32
│제2장│
어떤 고통을 받고 있나요?
1 머릿속이 소란스럽다 ? 조현병 53
2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다 ? 우울증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 ? 조울증 79
3 떠올리기 싫은 기억이 되살아난다 ?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이유 없이 몸의 증상이 나타난다 ? 전환성장애 102
4 손 씻기를 멈출 수 없다 ? 강박증
먹기 싫다 ·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다 ? 섭식장애 125
5 다른 사람이 무섭다 ? 사교불안장애
학교에서 따돌림당한다 ? 왕따 146
6 특이한 아이라는 말을 듣는다 ? 발달장애 166
7 새로운 것을 기억할 수 없다 ? 인지증 188
│제3장│
모두가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1 마음의 병은 지금까지 어떤 식으로 다루어졌나요? 209
2 마음의 병이 있어도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나요? 221
▶ 마음은 왜 아플까?
마음의 병이 늘고 있다. 어린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ADHD의 진단율이 20대들에게도 늘어가고, 우울증을 앓고 있는 10대들의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몸의 병은 증상을 객관적으로 진단하여 치료가 가능하고, 발병한 원인도 비교적 분명해서 원인을 제거하면 재발을 막을 수 있다. 그에 비해 마음의 병은 생겨난 원인을 찾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치료 방법도 분명치 않아서 오랜 시간 동안 상담이나 정신 분석을 통해 자신을 이해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자신의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마음을 다치게 한 여러 요인들을 찾게 된다. 요인들 또한 환경적, 유전적, 사회 문화적 요인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처방이나 회복 과정, 재발 방지법 등이 상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다. 객관화하기 어려운 만큼 병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도 낮아 차별과 편견 등에 따른 2차적 피해도 심각하다.
이 책은 대표적인 마음의 병이라 할 수 있는 조현병, 우울증, 조울증과 외부의 충격과 환경적인 요인 등에 의해 발생하는 외상후 스트레스장애, 대인 관계에서 자신을 컨트롤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강박증과 불안장애, 소통이 어려운 발달장애, 고령화사회에서 점점 비중이 높아가는 인지증(치매에 대해 하나하나 짚어 가며 다룬다. 특히 사회가 장애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 ‘장애의 사회적 모델’을 소개하며, 마음의 병에 대해 전반적인 사회의 이해도가 높아져야 모두가 잘 사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 미래를 앞당겨 사는 조현병
이 책은 조현병과 우울증, 조울증의 시간 감각을 흥미있게 비교하여 설명한다. 조현병은 유소년기 자기정체성이 희박하여 과도하게 주변에 맞추기만 하던 사람이 사춘기에 자신이 해체되어 버리며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정체성이 없다 보니 어떻게든 분발해서 미래의 자신을 선취해 당장 결과를 내려 하다 극심한 불안 속에서 망상에 빠지게 된다. 저자는 망상을 느끼는 것이 회복의 실마리가 된다고 말한다. 망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