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첫 번째 말
작가의 두 번째 말
작가의 세 번째 말
01 나는 국대다
대나무숲에 모여 앉은 보수 전사들 /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배틀그라운드 / 토론의 전사가 되는 길 / 한 변호사의 분노와 충동적인 선택 / 유명 MC의 무모한 도전? / 여의도 정치 문법의 철옹성을 깨다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김연주
02 죽음에서 비롯된 역사적 변곡점
역대 대통령들을 바라보는 시선들 / 박정희의 산업화는 분명 인정해야 / 국회 국민의힘 사무처에 걸린 대통령 사진들 / 김영삼의 장점은 시대적 결단력 / MZ 세대의 정치적 감수성은 무관심 / 김대중―화해와 개방, 정치적 통찰력 탁월 / 새로운 정치의 지평을 연 노무현 / 기대를 저버린 보수 최악의 대통령 이명박 / 박근혜―개인 역량과 통치력 부재로 자멸한 정권 / 죽음에서 비롯된 역사적 변곡점
03 갈등 사회와 절차의 공정성
조국의 시간이 남긴 불공정의 폐허 / MZ 세대가 바라는 것은 절차의 공정성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김민규
04 청년이라는 이름의 원죄
대장동, 부동산, MZ 세대들의 좌절 / 전관예우와 이익독점의 철옹성 / 스펙을 위한, 스펙에 의한 스펙 / 3포 세대에서 7포 세대로 / 이준석 현상과 청년의 미래
05 젠더 갈등에 대한 MZ 세대의 생각
대한민국 갈등의 한복판에 등장한 젠더 갈등 / 대한민국 페미니즘의 역사 / 양성평등과 페미니즘의 차이는 무엇일까 / 여성가족부는 폐지하는 것이 마땅한가 / 여성 할당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 젠더 갈등 해결이 가능할 것인가 / 미니 인터뷰_즉문즉답 20 신인규
06 붕어빵을 찍어내는 오늘의 교육
무너진 공교육, 넘쳐나는 사교육 / 개천에서 용을 키우는 법이 가능한가 / <나는 국대다>로 돌아본 MZ 세대의 가능성
핵심 키워드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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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배틀의 새 장을 열다, <나는 국대다>
2011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화려하게 정계에 입문했으나 국회의원 선거에서 연달아 낙선하며 보수정당의 주류세력으로 편입되지 못했던 이준석은 2021년 6월 국민의힘 당 대표로 뽑히며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낸다. 보수와 진보를 떠나 국회의원을 한 번도 지내지 못한 30대가 거대 정당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었으나 이런 일이 현실로 일어났고 파격의 주인공답게 지금껏 시도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하나 둘 실천에 옮겼다.
그 중의 하나가 국민의힘 대변인을 토론 배틀을 통해 뽑는다는 <나는 국대다>였다. 총 564명의 지원자가 모여든 이 배틀의 최종 순위 1, 2위는 당 대변인으로, 3, 4위는 당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계획되었고 실제 실행에 옮겨졌다. 이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참가자 중 대중의 눈길을 끈 세 사람이 있었다. MBC 공채 MC 출신으로 오랫동안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연주는 배틀에 참가하며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인천국제고 3학년 학생인 김민규의 배틀 참가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8강까지 진출하며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탄탄한 논리로 무장한 젊은 변호사 신인규의 발견 역시 배틀의 성과 중 하나였다.
현실 정치로 뛰어든 저마다의 사연들
이들의 연령대는 공교롭게도 50대, 30대, 10대로 우리 사회의 상이한 세대를 대변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50대인 김연주는 그렇다 치고(사실 그의 나이도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다 30대인 신인규와 10대인 김민규가 보수정당 지지자라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국민의 50퍼센트 정도를 보수정당 지지자라고 본다면 국민의힘 당원이나 지지자 중에서도 젊은 세대가 당연히 많을 터이지만 민주, 개혁세력은 진보정당 지지자라는 등식이 어느 정도 용인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 젊은이들이 어떤 생각으로 보수정당을 지지하고 스스로 보수의 대변자가 되기를 자처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단지 보수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