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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자연의 시간
저자 황경택
출판사 도서출판 가지
출판일 2021-11-25
정가 18,000원
ISBN 9791186440735
수량
책을 내며_“하루도 같은 날이 없었다” 9

1월
5일, 겨울산 14
6일, 중국단풍 열매 17
10일, 서양달맞이 로제트 19
19일, 박주가리 열매와 씨앗 21
23일, 최고령 참죽나무 24
25일, 상수리나무 도토리 27
31일, 겨울나무 30

2월
1일, 사철나무 34
5일, 하늘 나누기 36
12일, 까치 40
13일, 큰개불알풀 42
13일, 꿀벌 44
14일, 부부 느티나무 46
20일, 아까시나무 열매 48
22일, 벚나무 겨울눈 50
26일, 모란 싹 52
28일, 원추리 싹 54

3월
1일, 스트로브잣나무 57
4일, 매화 60
5일, 갯버들 62
6일, 버드나무 65
6일, 복수초 68
9일, 동백 71
14일, 산수유 74
17일, 귀룽나무 새잎 76
19일, 회양목 78
24일, 백목련 79
29일, 서양민들레 82
29일, 벚꽃 85

4월
3일, 앵두꽃 88
6일, 라일락 90
6일, 비비추 싹 92
9일, 담쟁이덩굴 94
9일, 도토리 싹 96
9일, 진달래 99
13일, 봄 단풍 101
22일, 등꽃 104
27일, 졸참나무 새 줄기 106

5월
4일, 모란꽃 109
5일, 민들레 씨앗 112
8일, 개양귀비 114
10일, 토끼풀 117
18일, 아까시나무 꽃 120
30일, 앵두 122

6월
2일, 낙과 126
4일, 붓꽃 128
7일, 개망초 131
8일, 소나무 열매 133
11일, 태산목 136
20일, 졸참나무 여름잎 139
24일, 제비꽃 씨앗 141

7월
5일, 칡 잎 145
7일, 벚나무 잎 147
8일, 강아지풀 149
8일, 이끼 152
12일, 능소화 155
19일, 매미 허물 158
20일, 바랭이 161
20일, 오동나무 잎 163
27일, 질경이 166
31일, 도토리거위벌레 흔적 169
31일, 바람이 심은 식물 172

8월
1일, 봉숭아 175
5일
자연 관찰에 진심인 사람

황경택은 자연 관찰 전문가다. 2003년부터 숲 현장에서 활동한 생태 교육가로, 오늘날 전국에서 활동하는 숲해설가들 중에 그의 수업을 받지 않은 이가 없다 할 정도다. 1972년 전북 임실에서 태어난 그는 고향 들판을 제 집 마당처럼 쏘다니던 야생 소년으로 자라 대학 졸업 후 만화가가 되었다. 만화를 그리며 숲 생태계와 작은 동식물의 삶에 더 깊이 천착하다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생태 교육의 필요성에 눈 뜨게 된다. 그래서 당시 막 출범한 사단법인 숲연구소에 들어가 국내에 전무하다시피 했던 창작 생태놀이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숲해설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가로 활동한다. 자연과 깊숙이 교감한 어린 시절, 만화로 다져진 창작력, 남다른 관찰력, 그리고 그림, 공작, 극놀이 등 다양한 표현에 능숙했던 예술가적 기질 덕분에 그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교육 프로그램이 많았고, 그와 관련해 20여 종의 책을 썼다.

식물 드로잉 에세이의 문을 열다

일찍부터 생태 교육가의 길을 걸은 황경택의 삶은 일상이 늘 자연과 함께였다. 자연 관찰이 직업이자 삶이 된 그에겐 꽃 피고 잎 지는 모든 계절, 모든 현장이 창작실이며 교육의 장소였다. 일 년에 꽃 피고 열매 맺는 대부분의 날이 교육 일정으로 채워졌지만 사람들을 만나 교육하지 않는 날에도 그는 항상 가방에 스케치북과 펜, 간단한 수채화 도구를 넣고 다니며 눈앞의 자연을 관찰하고 그렸다. ‘그림이 곧 관찰’이라며 깊이, 오래, 여러 번 들여다보기를 권하는 그의 말에 이끌려 생태 드로잉에 입문한 이들도 많았다.
그림은 자연과 함께 그의 삶을 관통해 온 주제이자 태도다. 그는 그리기를 통해 자연을 더 깊숙이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였고, 자연이 그의 눈앞에 열어 보인 눈부신 생태 활동들 덕분에 그의 그림은 사진보다 생생하고 신비한 이야기로 가득한 작품이 되어 갔다. 드로잉을 통해 자연을 관찰하고 사유하는 방법을 보여 주었던 전작 《꽃을 기다리다》(2017와 《오늘은 빨간 열매를 주웠습니다》(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