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천공
첫 번째 이야기 해변의 영원
두 번째 이야기 유성군이 쏟아지는 밤에
세 번째 이야기 세계의 중심에 자리 잡은 어둠
네 번째 이야기 퍼스트 라그랑주 호텔
제2부 원자
다섯 번째 이야기 진공을 탐구하다
여섯 번째 이야기 베크렐 박사의 오래전 기억
일곱 번째 이야기 실라르드 박사와 죽음의 연쇄 분열
여덟 번째 이야기 에버렛 박사의 무한 분기 우주
제3부 수리사회
아홉 번째 이야기 확률과 착각
열 번째 이야기 페이지랭크―다수결과 여론
열한 번째 이야기 부화뇌동의 사회학
열두 번째 이야기 세 사람이 모이면 어떤 지혜든 나온다
열세 번째 이야기 다수결에 숨은 힘
제4부 윤리
열네 번째 이야기 기억해내지 못하는 꿈의 윤리학
열다섯 번째 이야기 언어와 세계관
열여섯 번째 이야기 광차 문제의 사정거리
열일곱 번째 이야기 페르시아와 터키의 노예 귀족
제5부 생명
열여덟 번째 이야기 분자생물학자, 유전적 진실과 마주하다
열아홉 번째 이야기 개미들의 청명한 세계
스무 번째 이야기 개미와 자유
스물한 번째 이야기 은하를 건너는 나비
스물두 번째 이야기 철새를 이끌고
아득한 우주의 비밀에서 일상을 움직이는 원리까지
원자와 생명, 양자역학과 사회 윤리를 오가는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22편의 과학 이야기
★ 제3회 야에스책 대상
★ 제40회 데라다 도라히코 기념상 수상
『은하의 한구석에서 과학을 이야기하다』는 고치공과대학교 교수이기도 한 이론물리학자 전탁수가 쓴 과학에세이다. 저자는 전문용어와 방정식의 높은 벽 너머에 있어 좀처럼 알기 어려운 과학의 참된 매력을 때로는 시적이고 때로는 흥미진진한 22편의 이야기들로 들려준다.
과학이라고 하면 누구나 떠올리는 우주, 물리학, 원자, 생명부터 과학과 무관할 듯한 여론, 민주주의, 언어, 윤리까지 저자는 분야를 넘나들며 과학이라는 관점으로 세계를 바라본다. 수백 년 전의 발견을 비롯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최신 연구 성과도 인용하며 그야말로 우리 세계의 질서를 지탱하고 있는 보이지 않는 과학의 경이들을 보여준다.
자유로운 사고야말로 과학의 원동력
분야와 주제를 뛰어넘어 과학의 참된 재미를 전하다
저자는 “주제에 얽매이지 않고 과학이 지닌 재미의 핵심”을 전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그 말대로 천공, 원자, 수리사회, 윤리, 생명,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주부터 우리의 일상까지 폭넓은 주제를 과학적 관점으로 살펴본다.
우주의 중심에 자리한 블랙홀의 정체, 태양의 신비로운 반려별에 대한 가설, 양자역학의 다세계 해석 등 한 번쯤 들어봤지만 정확히는 몰랐던 물리학 지식을 저자는 방정식과 도표 없이도 이해하기 쉽게 해설해준다. 또한 진공의 발견으로 시작되어 X선, 방사능, 핵분열, 핵무기로 이어진 일련의 흐름을 과학사의 숨은 이야기와 함께 짧은 소설처럼 들려준다.
나아가 저자는 과학이라는 학문조차 넘어선다. 매일 조금씩 길어지는 하루의 길이와 니체의 영겁 회귀, 에버렛이 제안한 무한히 증식하는 평행세계와 보르헤스의 단편에 등장하는 끊임없이 갈라지는 오솔길, 실라르드가 실현한 핵무기와 허버트 조지 웰스의 소설 『해방된 세계』까지, 과학과 끊임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