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추억이 아니야, 시간은 우리한테 아무 것도 주지 않아”
10년을 잃어버린 두 남녀가 있다. 서로 사랑이라고 믿었고 결혼을 약속했지만 제대로 된 영문도 모른 채 헤어져야만 했다. 오랜 공백을 깨고 같은 서울 땅을 밟고 선 그 둘은 과연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대학생 재경은 학비가 없어 휴학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자 연애를 사치라고 느낀다. 남자친구 지완과의 연애를 끝내기로 마음먹은 후 망설임 없이 그를 밀어낸다. 그리고 나서 우연히 일하게 된 한승준의 스튜디오. 재경은 평소 돈 많은 사람들에게 가지고 있던 편견을 깨주는 승준에게 매력을 느끼며 그동안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는데…….
‘Romance&Fantasy Club’
Romance&Fantasy Club은 형설라이프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장르 소설 브랜드입니다. 아름다운 사랑과 환상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독자 여러분들을 초대합니다.
침묵 속을 헤매던 그대의 연주
한쪽으로만 흐르는 마음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우리가 ‘하고 싶은’ 사랑, 많은 사람들이 그리는 이상적인 사랑은 ‘서로’ 또는 ‘같이 하는’ 모습일 때가 더 많을 것이다. 상대의 호응이 없는 일방적인 사랑일 때 보다는 곁에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도 한결 편안하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사랑이 쉽게 허락되는 것만은 아니다. 서로를 향한 간절한 마음도 때로는 사랑할 수 있는 자격에 미달이 되기도 한다.
우리의 마음은 원하는 대로 통제할 수 없기에, 사랑을 멈추는 것은 시작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과거에 많이 사랑했다면, 지금도 여전히 사랑한다면 이제 내 곁에 머물 수 없는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에게 귀를 기울인다.
사랑, 두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것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다면 정말 사랑일까. 10년을 잃어버린 두 남녀가 있다. 세영과 승준은 미국에서 우연히 처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