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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부끄 꼬미 왔어요 : 국민서관 그림동화 251 (양장
저자 카셸 굴리
출판사 국민서관(주
출판일 2021-11-23
정가 12,000원
ISBN 978891112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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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온난화, 기후 변화
그게 뭐야? 먹는 거야? 그럼 나 좀 줘!

(북극곰 꼬미의 시선
북극은 갈수록 더워져요. 원래 북극은 얼음이 어마어마하게 많고, 혹독하게 추운 날씨를 자랑했지요. 그런데 이제는 아니에요. 인간들 말로는 지구 온난화 때문에 얼음이 봄에는 일찍 녹고, 가을에는 늦게 얼기 시작했대요. 난 안 그래도 사냥을 잘 못하는데, 바다 얼음이 녹아서 사냥할 곳도 줄어들었어요. 먹잇감도 잘 안 보이고요. 북극의 모든 동식물이 지구 온난화의 직격탄을 맞았나 봐요. 난 너무 배가 고파서 화가 난 나머지 앞에 보이는 얼음집을 부숴 버렸어요. 오호라! 아주 먹음직스러운 꼬마가 안에 있었네요. 오늘은 운 좋은 날이 될 것도 같은데…. 이 꼬마 호락호락하지 않네요. 심지어 내 입 안에서 탈출했다고요! 다른 먹잇감을 찾아 발걸음을 떼려는데, 꼬마가 나에게 가장 절실한 말을 던졌지요. “물고기!” 네가 나보다 사냥을 잘한다고? 밑져야 본전이지, 어디 한번 두고 보겠어! 그나저나 나 같은 똥손이 얼음집을 지을 수 있을까요?

‘코카콜라’ 광고 속 북극곰 실사판이 나타났다!

(인간 부끄의 시선
나는 북극의 원주민이에요. 여기서는 갈색 피부와 털모자가 꼭 필요하죠. 이상하게도 북극의 얼음이 계속 녹아내리고 있어요. 친구들이 하나둘 북극을 떠나더니, 조그만 얼음 위에 위태롭게 서 있던 동물들도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어요. 혼자 있는 건 너무너무 외로워요. 상상력을 동원해서 온갖 혼자 놀기는 다 해 보았지만, 친구랑 함께 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지요. 어느 날 갑자기 내 집이 와르르 무너졌어요. 이게 무슨 일이지? 북극곰이 내 얼음집을 부숴 버린 거예요. 친구가 생긴 걸까 하는 반가운 마음도 잠시, 북극곰은 친구가 아니라 나를 잡아먹으려고 온 것이었어요. 하지만 북극에서 살아남으려면 북극곰 입 안에서 탈출 정도는 껌이에요. 그러자 북극곰이 그냥 가 버리려는 거예요. 잠깐! 내 집은 어쩌고! 내 얼음집 돌려줘! 그때 북극곰의 발걸음을 단번에 돌릴 수 있는 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