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서평
◆ 사람들은 어떻게 농사를 짓게 되었을까? 비밀은 신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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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하늘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고 한다. 뒷산에 심어 놓은 고욤나무가 하늘에 가지가 닿을까 봐 구부정하게 휘어져 자랄 정도로 아주 낮았다고……. 게다가 땅 사람들은 하늘 사다리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며칠 쉬다 올 만큼 하늘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냈단다. 그런데 어쩌다가 하늘이 지금처럼 까마득히 올라가게 된 것일까? 거기엔 아주 기막힌 사연이 있다. 고약한 냄새 때문이라나?
빈둥대며 놀기 좋아하는 땅 사람들이 하늘...
◆ 사람들은 어떻게 농사를 짓게 되었을까? 비밀은 신화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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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하늘이 지금처럼 높지 않았다고 한다. 뒷산에 심어 놓은 고욤나무가 하늘에 가지가 닿을까 봐 구부정하게 휘어져 자랄 정도로 아주 낮았다고……. 게다가 땅 사람들은 하늘 사다리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며칠 쉬다 올 만큼 하늘 사람들과 사이좋게 지냈단다. 그런데 어쩌다가 하늘이 지금처럼 까마득히 올라가게 된 것일까? 거기엔 아주 기막힌 사연이 있다. 고약한 냄새 때문이라나?
빈둥대며 놀기 좋아하는 땅 사람들이 하늘에 놀러와 자주 일을 방해하자 하늘 사람들은 세 개의 자루를 건네준다. 그 세 개의 자루 속에는 옥수수, 벼, 풀씨가 들어 있었다. 땅 사람들은 그 때부터 씨앗을 심고 재배하며 거둬들이는 농사일을 하기 시작했는데, 진짜 문제는 바로 그 다음부터 일어났다. 삼 일에 한 번 먹으라는 밥을 하루 세 번 먹으라고 전해들은 땅 사람들이 똥을 너무 많이 싸게 된 것이다. 그러니 하늘까지 똥 냄새가 진동을 하게 되고,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하늘 사람들은 하늘을 들고 높이 올라가 버린 것이다. 땅의 모든 생물들은 차차 하늘 사람들을 잊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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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북아 농경기원신화에 바탕을 둔 옛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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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똥이야?” 원초적이고 자극적이어서 아이들의 흥미를 쉽게 잡아끄는 소재, 그러나 『똥이 싫어 올라간 하늘』은 똥을 소재로 한 많은 작품들 속에서 단순히 유행에 편승하여 쓴 글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