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잊혀지는 자의 기억 : 은퇴 기념 고별강연
저자 정창균
출판사 설교자하우스
출판일 2021-11-15
정가 12,000원
ISBN 9791197625114
수량
서문 _8

들어가는 말 _12

1. 회한 _18
2. 나에 대한 기억 _22
3. 신학에 대한 기억 _50
4. 신학교육에 대한 기억 _64
5. 신학과 목회 현장에 대한 기억 _74
6. 설교와 설교학에 대한 기억 _82

나가는 말 ? 시대 분별 _92

부록

1. 은퇴식 메시지
박영선 목사 _102

2. 40년 친구 3인의 은퇴 축사
홍동필 _112
조봉희 _123
조병수 _131
- 들어가는 말 -

수년 전, 은퇴를 얼마 남겨놓은 존경하는 목사님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다가 문득 하신 말씀이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잊혀지는 것에 익숙해지는 연습을 해야 해요.” 평생 목회한 초대형 교회 은퇴를 그런 맘으로 준비하며 당신 자신을 채비하는 말로 들렸습니다. 가슴이 뭉클해지면서 나도 미리 한 수 배웠습니다. 그 어른이 오늘 저의 은퇴식에서 설교 말씀을 해주신 박영선 석좌교수님입니다.

이 자리는 평생 해온 가르치는 자리와 지난 4년 동안 학교 행정을 책임졌던 총장의 임기를 마치고 공직에서 떠나는 것을 기념하는 마지막 공적 강연 자리입니다. 학술적 논제를 발제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렇다고 구구절절 잡다한 개인사를 늘어놓는 자리도 아닙니다. 이 두 이야기를 교묘하게 조합해야 하는 어정쩡하고 낯선 자리입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매우 의미 있고 감동적인 자리입니다. 사람은 어느 세월만큼 살아보지 않고는 결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나는 지금 이 자리에 서면서도 인생에 대하여 몰랐던 것들을 배우면서, 사람은 죽는 순간까지 배운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합니다. 조직의 일원으로서 공적인 책임을 걸머지고 살아왔던 공인의 자리에서 이제 자유로운 개인으로 남은 얼마 동안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는 사실이 감격스럽기만 합니다. 이만큼 살고 이제 잊혀지는 자리에 들어서면서, 여전히 기억에 남는 것들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어보려고 합니다. 은퇴하는 자에게만 특권으로 부여되는 특별하고도 영광스러운 기회이기도 합니다. 1. 회한 2. 나에 대한 기억 3. 신학에 대한 기억 4. 신학교육에 대한 기억 5. 신학과 목회현장에 대한 기억 6. 설교와 설교학에 대한 기억이 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