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의 글__이창재(영화감독
Chapter1 ‘너머’를 보는 시선
꿈처럼 꿀처럼, 달콤한 신세계……첨밀밀 X 미키마우스
사랑 안에서는 모두 해피 엔딩……야곱 신부의 편지 X 이 사람을 보라
뒷모습 혹은 거울에 비친……하나 그리고 둘 X 시녀들
고난이 피운 꽃 …… 벤허 X 연대
우리 여기 있어요! …… 우린 액션 배우다 X 붉은 양귀비
그리움의 뿌리 …… 태풍이 지나가고 X 혈연-대가족 시리즈 no.12
우리가 포기한 소중한 것들 ……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X 전쟁의 화염 속 아이들
소심한 자들의 위대한 용기 …… 나, 다니엘 블레이크 X 목우도
약자의 울음소리를 들어라 …… 스탠리의 도시락 X 굴뚝 청소부
삶은 모순투성이 …… 인생은 아름다워 X 황색 그리스도가 있는 자화상
여자는 남자의 미래 …… 자전거를 탄 소년 X 사비니의 여인들
잊지 않으면, 봄은 옵니다 …… 눈길 X 책임자를 처벌하라
Chapter2 ‘온기’에 대한 해석
검은 옷을 입은 천사 …… 아무르 X 병든 아이
허무해서, 너무나 허무해서 ……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 X 벚꽃 사이로 보이는 후지산
상처도 꿰맬 수 있다면 …… 우리들 X 무용수의 휴식
나 때문에 울지 말기를 …… 목숨 X 제8처 예루살렘 부인들을 위로하심
별을 그리다, 별이 되다 …… 러빙 빈센트 X 나자로의 부활
마지막 설렘은 언제였나요? …… 4월 이야기 X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슬픔을 안아 주는 방법 …… 바닷마을 다이어리 X 춤II
위로의 발견 …… 휴먼 X 페니
당신 안의 만복이를 응원합니다 …… 걷기왕 X 날 바보로 보지 마
“엄마, 나 힘들어…” …… 행복 목욕탕 X 매듭을 푸는 마리아
어머니 앞에선 우리 모두 탕자 …… 도쿄 타워 X 회색과 검정의 배열
순수, 그 자체가 기적 …… 천국의 아이들 X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
Chapter3 ‘사랑’을 단련하는 방법
용서가 세상을 구원한다 …… 인 어 베러 월드 X 지뢰 부상자를 치료
영화와 명화가 겹치는 순간!
배우화가 김현정이 발견한 특별한 데자뷰
“평화방송 ‘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에 소개된 에피소드
영화에서 시작해 명화, 설치예술, 조각, 건축까지“
이 책은 김현정이 2016년부터 3년간 가톨릭 평화방송의 교양 프로그램 ‘책, 영화 그리고 이야기’에 참여하면서 썼던 대본을 바탕으로, 그 후의 생각과 글, 그림을 더한 것이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김현정은 ‘영화가 불러낸 뜻밖의 명화 이야기’를 쉽고 따뜻한 언어로 풀어 놓았다.
처음 본 사람인데 어디서 본 것 같거나, 처음 간 장소인데 언젠가 와본 장소 같은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데자뷰’라고 말한다. 독특하게도 김현정은 영화에서 데자뷰를 느끼는데 그 대상이 그림이거나 가끔은 조각, 건축, 사진이다. 그것은 아마 ‘배우화가’라는 그녀의 독특한 아이덴티티 때문일 것이다. 연기와 그림을 모두 업으로 삼은 그녀의 존재 자체가 영화와 명화의 교집합이니 말이다.
“영화&명화의 특별한 콜라보, 50번의 공감!
영화와 명화, 경계는 희미해지고 메시지는 선명해지다“
이 책에서 영화&명화의 콜라보를 50번 경험할 수 있다. 책 속엔 미션, 일 포스티노, 즐거운 인생, 나 다니엘 블레이크, 키모메 식당, 어바웃 타임, 드라큘라, 원스, 빌리 엘리어트, 레미제라블, 첨밀밀처럼 우리에게 익숙한 영화들이 등장한다. 영화의 설명이 클라이막스를 향해 달려갈 때쯤 그녀는 매우 자연스럽게 그림 한 편을 초대한다. 그 이음새가 너무나 매끄러워 감탄이 나올 지경이다.
그녀는 ‘첨밀밀’에서 앤디 워홀의 그림을, ‘드라큘라’에서 ‘아르놀피니 부부의 초상’을, ‘공각기동대’에서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다다익선’을 불러낸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와 앙리 마티스의 ‘춤’은 동서양을 넘어 절묘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릭 비버 감독의 ‘5쿼터’에서 인간이 느끼는 슬픔과 한계는 조각상 피에타로 수렴된다. 예수님을 안고 있는 성모 마리아와 사랑하는 아들과 동생을 잃은 가족의 슬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