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우리 안에 담긴 그들의 세상
0장. 사라진 고인류의 얼굴로부터
1장. 인류의 시작: 우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왔을까?
‘진화’라는 놀라운 생각이 시작되다
멋지고 똑똑하고 강력하나 조작된 인류의 기원
엉덩이와 골반뼈가 들려주는 아주 인간다운 이야기
인간다움의 첫 번째 조건, 두 발 걷기
2장. 힘들게 태어나기: 불리한 듯 유리한 생존 전략
출산, 종의 문제이자 골반의 문제
조숙하고도 미숙한 인간의 아기
천천히 자라고 천천히 늙고
인간다움의 두 번째 조건, 슬로 라이프
3장. 인간다운 뇌의 기원: 소화 기관을 대가로 치른 선택
인간다움의 세 번째 조건, 큰 두뇌
사라진 뒤통수의 비밀을 찾아서
오른손잡이 네안데르탈인
200만 년 전 두뇌가 갑자기 커진 이유
4장. 뭐든지 먹기: 석기 시대, 다이어트란 없다
송곳니와 앞니, 어금니의 변화
채식에서 육식으로
인간다움의 네 번째 조건, 도구 사용
호모, 닥치는 대로 먹기
5장. 돌, 땀, 관절: 긴 다리 소년이 사는 법
관절로 알아보는 너의 몸무게
인간다움의 다섯 번째 조건, 긴 다리
호모 에렉투스, 털을 내주고 땀을 얻다
긴 다리 인류는 사냥꾼
6장. 아시아의 고인류: 예상 밖의 글로벌 시나리오
유라시아에 나타난 새로운 고인류
돌봄 능력을 장착한 드마니시인
뒤늦게 인정받은 드마니시의 연대
고인류는 어디서든 살았다
7장. 다양한 인류: 가깝든 멀든 우리 서로 만나요
앞니, 어디까지 써 봤니?
말하고 노래할 수 있다는 것
호모 로데시엔시스, 3만 년 전과 30만 년 전 사이
호모 날레디, 고인류학계의 새 지평을 열다
6만 년 전의 호빗 인류
8장. 우리 안의 네안데르탈인: 약자를 돌봐 온 역사
네안데르탈인은 보통 명사일까, 고유 명사일까?
관절염을 앓았던 고인류
당신은 네안데르탈인입니까?
사라졌어도 사라지지 않은
9장. 생존자 호모 사피엔스: 다양성의 기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
수백만 년의 놀라운 여정 속에 담긴,
바로 지금 ‘우리’의 이야기
우리는 누구나 자신과 연결된 뿌리, 곧 ‘나는 누구인지’를 알고 싶어 한다. 그 궁금증은 “인간은 어떻게 인간이 되었을까?” “인간의 모습, 인간다움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라는 질문에까지 가닿는다. 이에 관한 답을 품은 학문이 바로 고인류학이다.
이상희 교수는 고인류학의 최전선에서 인류 기원을 탐구하는 세계적인 고인류학자다. 연구와 교육 활동 외에도 책과 강연 등을 통해 대중과 활발히 소통하며 인류 진화에 관한 발견들을 소개해 왔다. 그런 그가 머나먼 과거 인류를 거슬러 ‘인간다움’의 기원을 들여다보는 『우리는 어떻게 우리가 되었을까?』로 독자들을 새롭게 찾아왔다. 이 책은 최초 인류부터 현생 인류에까지 이르는 500만 년 인류 진화의 여정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며, 우리 몸속에 남아 있는 고인류의 흔적과 인류 진화의 결정적 순간들을 되짚는다.
놀랍게도 고인류의 흔적은 여전히 우리 몸에 남아 있습니다. 아니, 고인류가 살던 때부터 지금의 인류에 이르기까지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능력을 차근차근 쌓아 왔다고 해도 무리는 아닙니다. (… 물론 살아남은 고인류만큼 살아남지 못한 고인류도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모두 오늘의 지구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_‘들어가는 글’ 중
‘진화’라는 생각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가장 처음으로 등장한 ‘인간다움’의 단서는 무엇이었는지, 두 발로 서고 큰 두뇌를 가지게 된 대가로 인간이 무엇을 포기해야 했는지, 여러 환경 변화와 위기 상황에서 인류는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 다양한 고인류 종 사이에 어떤 연결 고리가 있었는지 등 지난 인류 역사에 얽힌 이야기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인류의 오랜 모험담에 빠져들다 보면, 수백만 년을 뛰어넘어 도착한 이 이야기가 동떨어진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우리’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너와 나, 우리 모두의 역사!
낡은 지식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