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제1장 멈춤이 없는 여정
1. 그때를 생각하면 가슴이 뛴다
2. 탄핵의 칼바람
3. 인간 노무현 과의 이별
4.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
제2장 정치인 이순영의 삶
1. 인연의 굴레
2. 이순영처럼, 이순영답게
3. 의리가 밥 먹여 주지는 않아도
4. 남편인 듯 동지인 듯, 그렇게
제3장 부산을 위해 일하다
1. 구민의 밥상을 살피는 일부터 시작했다
2. 작은 것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3. 문재인의 약속, 북구에 담다
4. 질타와 대안 제시
제4장 이 시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1. 코로나19,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2. 사람 냄새 나는 북구 사람
3. 부산 북구에서 K-투어가 시작된다
4. 그래도 할 말은 한다
맺음말
니가 정치한다꼬?
저자 이순영은 정치인이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선거연설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노사모를 거쳐 민주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장, 북구의회 의원을 거쳐 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니 벌써 20년째다.
“니가 정치한다꼬? 너거 남편이 가만있나? 뭐라 안 하나?”
10여 년 전, 저자가 구의원을 하겠다고 하자 친한 친구마저 이런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 지지도가 낮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그것도 여성이 선출직으로 나서기에는 적잖은 용기가 필요했다. 남자들도 정치판에서는 아등바등 힘겨루기 하는데 여자가 그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겠냐며 콧방귀를 뀌는 사람도 있었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도 주홍글씨의 낙인이 찍힌 것이다. 같은 정당 내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치인으로서 마음가짐이 단단해졌을 때 저자는 북구의회에 입성했다. 그때 사람 사는 세상, 살맛나는 북구를 만들겠고 공약했다. 그리고 저자를 믿고 지지해 준 주민들을 위해, 자신보다 더 열심히 지지해준 지지자들과 함께 ‘내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라고 한다. 선거는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는 일이므로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인지도 모르겠다. 누구를 싫어하는 것은 힘이 없다. 결국은 좋아하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선거이기 때문이다. 사명감과 의지와 책임감으로 걷게 된 정치인의 길, 저자 이순영은 그 길을 더욱더 꼿꼿하게 걸어가려 한다. 지난 시간 뚜벅뚜벅 걸어왔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다.
밥값 제대로 하는 정치인이 되기 위해
정치인들 사이에서 흔히 하는 얘기가 있다.
“저 사람, 밥값은 하나?”
정치인들이 쓰는 비용과 받는 월급은 모두 국민이 낸 세금에서 나간다. 그러므로 세금을 내는 구민, 시민, 국민은 의원들이 제대로 일하고 있는지 따질 권리가 있다. 의원들이 제대로 일하지 못할 때 ‘밥값 못 한다’는 지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밥값 제대로 하는 정치인’이 되리라고 마음먹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