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감정을 파는 소년 : 청소년 성장소설 십대들의 힐링캠프, 소망 - 십대들의 힐링캠프 39
저자 김수정
출판사 행복한나무
출판일 2021-12-25
정가 12,000원
ISBN 9791188758401
수량
│프롤로그│ 감정을 사고파는 수상한 가게
1부
사랑을 팝니다 - 지은
증오를 팝니다 - 기준
증오를 삽니다 - 재희
열등감을 팝니다 - 어느 공시생
열등감이 필요할 때 - 종현
사랑을 살게요 - 종현
나와 닮은 사람 - 경아
슬픔을 살게요 - 세진
2부
첫사랑 이야기 - 연우
감정을 파는 소년
나의 단짝 친구 - 민정
행복을 팝니다 - 순이
=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그린 소설 =

“우리가 쓸모없는 감정을 매입해줬으니 앞으로는 잘 살겠지?”
“세상에 쓸모없는 감정이 어디 있어.”
[감정을 파는 소년]은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 소설이다. 신림동 어느 주택가 골목길 끝에 있는 수상한 가게에서 일하는 민성은 무뚝뚝하고 냉소적인 17살 소년이다. 민성은 타인의 감정을 만지고, 측정하며, 꺼내서 옮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반면, 사장 정우는 항상 밝고 쾌활하며 공감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그래서 손님들의 다양한 사건을 마주할 때 아주 힘들어한다. [감정을 파는 소년]은 두 사람을 통해 인간의 다양한 감정을 그리고 있다. 행복이든 슬픔이든, 증오든, 열등감이든, 모든 감정에는 의미가 있고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우리가 타인의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책이다

책 속에서

“어서 오세요.”
“사랑을 팔고 싶은데요.”
들쭉날쭉한 전신주의 전선들이 너저분하게 꼬여 있는 골목길 끝 간판도 없는 허름한 가게에 한 여자가 들어서며 말했다.
--본문 6Page

민성은 남자의 손바닥으로 추출된 증오를 캔으로 옮겨 담았다. 증오를 처음 본 정우는 어쩐지 께름칙하다는 듯 바 테이블에서 한 걸음 물러났다. 민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캔에 마개를 씌운 뒤 그것을 얼음 바스켓에 넣었다.
--본문 42Page

곧 유리병에 담긴 행복에 햇살이 부딪혔다. 민성은 유리병의 뚜껑을 열어 머그에 있었던 마지막 한 방울을 유리병 안으로 떨어뜨렸다. 그렇게 마지막 한 방울의 슬픔까지 행복에 완벽히 용해되자 민성이 말했다.
“정우 형, 이제 우리 연우 누나 찾으러 가자.”
--본문 192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