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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영 케어러 : 돌봄을 짊어진 아동·청년의 현실
저자 시부야 도모코
출판사 황소걸음
출판일 2021-11-25
정가 15,000원
ISBN 979118682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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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장 아동이 가족을 돌본다는 것

2장 일본의 영 케어러 조사

3장 조사 후 지원 체계 만들기

4장 영 케어러의 체험

5장 영 케어러에 대한 구체적 지원

6장 영 케어러가 말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려면

맺는말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영 케어러에 관한 사회적 논의 시작해야

영 케어러(young carer란 가족을 돌보는 5~17세 아동과 청소년을 가리키는 용어다. 이 책에서는 18세 미만을 ‘아동’, 18세~30대를 ‘청년’으로 쓰며, 영 케어러의 범위를 넓게 본다. 만혼과 저출산,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에서 돌봄이 필요한 부모를 도맡는 자식의 나이는 점점 어려질 수밖에 없다. 자식이 부모를 돌보는 게 당연한 일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어린 나이에 부모를 돌보느라 자기 미래를 준비하지 못하는 영 케어러가 늘어나는 상황은 개인이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된다.

우리나라에서 아동·청소년의 돌봄 노동에 대한 관심은 개인적 경험을 이야기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초고령 사회를 앞둔 우리나라에서도 영 케어러에 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일찍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을 뿐 아니라 ‘대간병 시대’(전후에 태어난 일본의 베이비 부머 세대〔단카이 세대〕가 75세에 이르는 2025년 이후를 앞둔 일본은 최근 몇 년 전부터 아동·청소년의 돌봄 노동에 주목했다. 아동·청소년이 가정에서 돌봄 노동을 맡는 배경에는 고령화, 저출산, 빈곤 등 현대사회의 여러 문제가 얽혀 있다.

이 책은 영국과 일본에서 실시한 ‘영 케어러’ 실태 조사와 그 결과를 토대로 지원책을 마련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영 케어러의 현실에 관한 조사 데이터, 당사자의 목소리, 해외 사례, 대책을 소개하며, 영 케어러가 주변 사람들에게 상담을 요청하지 못한 채 고립되거나 진로 선택에 지장이 발생하는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한다. 학술적인 책이지만 딱딱하거나 어렵지 않아 누구나 읽기 쉽다.


1장에서는 아이가 가족을 돌보는 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시대에 따라 어떻게 달라졌는지 고찰하고, 해외 각국의 영 케어러 사례와 일본 사회가 영 케어러에 주목하게 된 과정을 소개한다. 2장에서는 의료사회복지사와 공립 초등학교·중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통해 의료 현장과 교육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