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해도 괜찮아요, 다시 쌓으면 되죠!”
다정한 응원을 건네는 그림책
빨간 작은 컵 위에, 크기가 같은 노란 작은 컵, 그 위로 아래에 쌓은 두 컵보다 지름이 넓은 큰 컵을 쌓습니다. 균형이 맞지 않으니, 위태위태하지만 컵 쌓기는 계속해서 이어지지요. 그 위에 작은 컵을 올리고, 마지막으로 긴 컵을 쌓으려는 찰나! 순식간에 균형을 잃은 컵들이 와르르르 무너집니다. 그러나 여기서 포기할 수 없죠! 이번에는 컵의 모양과 크기, 넓이 등을 고려한 컵 쌓기 놀이가 다시 시작됩니다. 지름이 가장 넓은 커다란 컵 위에, 작은 컵 두 개를 나란히 쌓습니다. 그 위에 작은 컵 두 개를 합친 것보다는 지름이 짧은 큰 컵을, 이어서 큰 컵보다 지름이 짧은 긴 컵을 쌓고, 마지막으로 가장 작은 컵을 쌓아 올려 ‘트로피’ 모양을 만들면 완성입니다! 차곡차곡 쌓은 컵이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지만 다시 컵 쌓기에 도전하는 이야기 전개는 실패해도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중요성을 전하며 어떤 일이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북돋아 줍니다. “실패해도 괜찮아요. 무너지면 다시 쌓으면 되죠.”
★“참 잘했어요!”
정서적 지지를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한 성장을 돕는 책
첫 번째 컵 쌓기는 실패로 돌아가지만, 실패 끝의 두 번째 시도는 일곱 개의 컵으로 트로피 모양을 완성하며 마무리됩니다. 컵 쌓기를 성공적으로 끝낸 아이들은 비로소 성취의 기쁨을 맛보게 되지요. 어떤 방법으로 컵을 쌓아야 다시 무너지지 않을지 머릿속으로 고민해 보며 아이들은 문제해결능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때 컵 쌓기의 결과물은 트로피 모양일 수도, 커다란 탑 모양일 수도 혹은 전혀 상상하지 못한 형태일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 상상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을 알려 주면 창의력이 더욱 자라납니다. 그러나《컵》은 단순히 독자들에게 ‘어떻게 하면 컵을 무너뜨리지 않고, 잘 쌓을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하는 책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실패 끝에 이뤄낸 성취가 삶에 얼마나 커다란 즐거움을 가져다주는지에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