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판타지, 동양판타지 그 경계를 허무는 독특한 세계관.
인도신화를 이름을 빌려 독창적이고 거대하면서도 정교한 세계관을 가진 환타지 웹툰 쿠베라.
신, 인간, 수라라는 세 종족 사이에 벌어지는 정복, 사랑, 음모, 복수의 대서사시는 주인공인 쿠베라를 거쳐가며 한올한올 그 타래가 풀어진다.
영원한 수명과 거대한 힘을 지닌 신과 수라 사이에서 미약한 존재일 따름인 16살 소녀에게 주어진 운명은 세계의 구원일지, 파괴일지 아무것도 모르는 채 이야기는 흘러간다.
신관을 사랑한 불의 신 아그니, 종족의 운명보다 딸의 안위가 더 소중한 상급수라 간다르바, 주인공과 이름이 같은 의문의 신 쿠베라, 인간계 최고의 재능을 소유한 마법사 아샤 등 엄청난 캐릭터들이 쿠베라를 축으로 숨겨진 비밀의 베일을 하나 하나 풀어나가면서 거대한 서사시가 완성되어나간다.
신의 이름을 가진 소녀
남들보다 좀 더 힘이 센 것 외엔 모든게 평범할 뿐인 소녀 쿠베라. 16번째 생일을 맞아 자기생일잔치를 위해 버섯채취를 하러 숲으로 간 사이 쿠베라의 마을은 순식간에 폐허로 변하고 만다. 그 폐허 위에는 희고 붉은 생명체가 뭔가를 찾고 있다. 이 생명체는 상급수라 마루나로 마을을 순식간에 없애버릴 정도의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다. 괴물과 맞딱드린 쿠베라를 위기에서 구해준 건 마법사 아샤. 아샤는 쿠베라의 이름을 듣는 순간 쓸 수 있는 모든 마법을 동원해서라도 쿠베라를 지켜주겠다고 한다. 순간이동을 통해 위험지대를 벗어난 후 그들은 안전지대인 도시로 향한다.
신화는 계속된다.
웹툰 100회 맞아 쿠베라는 시즌 1이 끝나지만, 아직 이야기는 중반에 이르지 못했다. 지금까지 미약한 존재였던 주인공 쿠베라가 어떤 성장을 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이끌어갈지 시즌2를 기대함과 동시에 앞으로 계속 출간될 단행본을 되풀이해서 읽다보면 그 실마리가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