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작은 느낌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는 시기가 되면 아이는 또래 집단을 무척 중요하게 여깁니다. 보호자도 상황은 다르지 않습니다. 친구들이랑 잘 놀았는지, 싸우지는 않았는지, 혹여 괴롭힘당하지는 않는지 아이만큼이나 아이의 또래 집단과 친구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지요. 그런 시기에 친구들과 내가 너무 다르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느낌표>의 주인공, 느낌표가 그런 아이입니다. 마침표 친구들과 달리 느낌표는 긴 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마침표 친구들이 느낌표를 따돌리거나 괴롭히는 건 아닙니다. 같이 다니고 함께 자기도 하지요. 하지만 느낌표는 어디에 있든 눈에 띄고 맙니다. 결국 느낌표는 친구들에게서 도망칠지 고민하지요. 그러던 느낌표가 우연한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알게 됩니다. 크게 소리치고, 감정을 표현하고 감탄하는 데에 사용되는 느낌표!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낸 느낌표는 마침표 친구들에게 돌아가 자기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느낌표가 마침표 사이에서 주눅 든 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친구들과 다른 자신의 재능을 찾아내고 여러 일을 수행해내자 자신감을 되찾지요. 물론 말 한마디에 바로 자신감을 되찾는 건 아닙니다. 조심스럽게 도전하기 시작해서 다양하고 짧은 말을 즐겁게 수행해낸 뒤에 자랑스러운 얼굴로 마침표 친구들에게 가지요. 이는 자신의 능력을 찾기 위해서는 많은 도전이 필요하다고도 보입니다. 도전과 성공 끝에 자기만의 능력을 깨달은 느낌표! 느낌표의 이야기는 친구들과 달라 속상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실패를 겪은 어른들에게도 희망과 위로를 줄 수 있을 거예요.
● ? :: 곁에서 응원하고 지지해주는 물음표
느낌표는 물음표가 쏟아내는 질문 틈에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의도한 일이 아니었기에 소리친 느낌표만큼이나 질문한 물음표도 깜짝 놀랐지요. 하지만 물음표는 이내 다시 할 수 있겠느냐며 느낌표의 등을 밀어주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