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인물 소개
1부 인간 청소
#1. 납치와 감금
#2. 옛 형제육아원
2부 짐승의 삶
#1. 감시와 규율
#2. 일상의 지옥
#3. 살기 위해 먹다
#4. 치료는 사치
#5. 거짓 연기
#6. 그들만의 학교
#7. 간부와 박인근
3부 묻힌 죽음
#1. 착취 공장
#2. 노예 노동
#3. 살인 구타
#4. 성폭행
#5. 죽은 자들
4부 담장 너머
#1. 실패한 도망
#2. 필사의 탈출
#3. 집으로…
5부 곪은 상처
#1. 부적응 후유증
#2. 트라우마
#3. 위태로운 생계
#4. 호주골프장
#5. 불안한 가족
#6. 한(恨
#7. 바람
#8. 입을 열다
6부 진실을 향해
에필로그
형제복지원 피해생존자의 절규의 증언이 기사와 영상으로,
그리고 마침내 한 권의 책으로 나오기까지!
현직 기자이기도 한 저자는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살아남은 형제들’이라는 기획 보도를 통해 27인의 피해생존자를 비롯해 6인의 시대의 목격자를 만났다. 이들의 증언을 담은 기사와 동영상을 매주 한 편씩, 총 33편을 게재했고, 거기에 수천·수만 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엄청난 호응이 따랐다.
증언을 얻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33인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저자는 “차마 듣기 힘든” 증언 하나하나와 마주해야 했고, 다시 돌아가 증언을 원고로,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세 번 네 번 이상 다시 보아야 했다. 저자의 후기에 따르면 “피해 당사자에 비하면 하찮은 정도일 테지만 이 작업에 관여한 모든 이들에게도 크고 작은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할 정도로 고된 작업이었다. 하지만 그보다도 저자를 힘들게 한 것은 “피해자들의 절규 섞인 증언이 새로 갱신되는 이슈들에 밀려 점차 힘을 잃어간다”는 점이다. 결국 그는 1년이 지나 다시금 증언을 마주 볼 수밖에 없었다.
“‘말’의 무게에 비해 ‘눈과 귀’의 시간은 너무 짧았다. 반응은 잠깐이었고, 피해자들의 말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어떻게 하면 증언의 무게에 걸맞은 생명력을 부여할 수 있을까. 20만 자와 300분. 2020년 4월부터 12월까지, 매주 한 편씩 모두 33편의 방대한 기사와 동영상이 게재됐지만, 소화하지 못한 이야기가 여전히 많았다. 읽어주길, 들어주길 바라는 말들이 눈과 귀에 밟힌 채 꿈틀댔다. 이 책은 그 고민의 산물이다. 잠깐 읽히다 사라지는 기사와 달리, 적어도 책은 두고두고 읽히고 또 읽힐 테다.” - 프롤로그 중
책은 피해생존자들이 형제복지원으로 끌려간 상황(1부. 인간 청소부터, 형제복지원 안의 일상과 그곳에서 벌어진 일들(2부 짐승의 삶/3부 묻힌 죽음/4부 담장 너머, 퇴소 이후 생존피해자분들의 삶(5부 곪은 상처까지 시간의 흐름에 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