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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내 이름은 로빈 : 열네 살, 미국으로 떠난 소녀의 성장 일기 (양장
저자 로빈 하
출판사 길벗스쿨
출판일 2021-12-03
정가 16,000원
ISBN 9791164064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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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 챙 총!”
이것이 내가 처음으로 마주한 인종 차별이었다. 내 영어가 짧은 게 어느 정도 행운이었다. 이런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조롱을 못 알아들었으니까. (71쪽

나는 몸이 허약해서 엄마는 때때로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나를 보살펴야 했다. 그래도 엄마는 불평 한마디 안 하고 언제나 제시간에 일어나 미용실 문을 열었다. 엄마는 나의 완벽한 보호막이었다. 엄마는 내게 바위 같은 사람이었다. 엄마와 함께라면 내게 나쁜 일 따위는 절대로 일어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내가 틀렸던 걸까…? (48~49쪽

어쩌면 내게 아버지가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선생님이 더 고약하게 굴었던 것 같다.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걸 선생님한테 증명하고 싶었다. 하지만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선생님은 내 노력을 못 본 체했다. (101~102쪽

난 제시카와 함께 있는 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겨울부터 봄까지, 주말이면 제시카네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러는 사이 내 영어도 엄청나게 늘었다. 제시카와의 우정으로 나 스스로에게 커다란 자신감이 생겼다. (178~179쪽

서울은 놀라운 사람들과 장소로 가득 찬 미로였다. 하지만 서울에 머물면 머물수록 내가 더욱더 이방인처럼 느껴졌다. 한국을 떠나 있던 고작 7년 사이, 내 나라에서 나는 이방인이 되었다. 내가 한국을 떠나지 않았다 할지라도, 나는 결국 한국에서 이방인처럼 살았을지도 모른다. (232~23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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