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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라디오 키즈의 탄생 : 금성사 A-501 라디오를 둘러싼 사회문화사
저자 김동광
출판사 궁리출판
출판일 2021-11-30
정가 15,000원
ISBN 9788958207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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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들어가는 글 | 근대사의 굴곡과 라디오 기술문화의 형성

1부 라디오를 둘러싼 사회-문화적 맥락

1장. 금성사 A-501 라디오의 등장
국산 제1호―‘수사적(修辭的’ 정의
군사정부의 라디오 산업 육성과 해외 수출

2장. 박정희의 라디오 4
전쟁과 냉전―라디오, 공보(公報수단이 되다
루즈벨트와 ‘노변담화(爐 邊談話’
나치 독일의 국민라디오―‘동원된 청취’
일본의 국방수신기―‘무선보국(無線報?’과 ‘애국무선대(愛?無線隊’
박정희의 라디오
밀수품 근절 지시와 농어촌 라디오 보내기 운동
스피커 보급운동과 ‘앰프촌’의 형성
‘스삐꾸’를 아시나요?
김수영의 <라디오 계(界>와 <금성라디오 A 504>, 그리고 신동엽

3장. 1960-1970년대 라디오 문화 속에 내장된 ‘기술입국’과 ‘애국주의’
형성기 자작 문화에 배태된 ‘기술입국’과 ‘조국 근대화’
전파과학사와 ‘과학입국’
국민교육헌장과 ‘애국 소년’의 탄생
《학생과학》과 ‘애국적 과학주의’
‘전 국민 과학화 운동’과 라디오 문화
청소년 과학 소설(SF에 투영된 애국주의
애국주의와 ‘과학 열광주의’의 결합

2부 라디오 자작 문화, ‘장사동 키드’와 ‘라디오 보이’의 탄생

4장. 라디오 기술의 재구성
농촌의 ‘라디오 소년’과 유선방송의 재구성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지역의 유선방송의 재구성
앰프촌의 재구성―‘쓰쓰돈 돈쓰…’
라디오 ‘청취 양식’의 다양화

5장. 라디오 ‘자작’ 문화의 형성(1
―일제 강점기와 전쟁의 폐허 속에서 자작 문화를 일궈낸 ‘장사동 키드’
세계적 현상―라디오 자작 문화
우리나라의 초기 라디오 발달사(1924-1947년 전후
일제 강점기와 전쟁기의 ‘장사동 키드’

6장. 라디오 ‘자작’ 문화의 형성(2
―60년대와 70년대의 ‘라디오 보이’의 탄생
세운상가의 탄생
미사일, 탱크도 만든다는 세운상가
벤야민의 ‘아케이드’와 ‘세운상가 키드의 사랑’
*이 책의 구성

1장과 2장에서는 ‘국산 최초’ 라디오 칭호를 얻은 금성사 A-501의 등장의 의미를, 이승만 정부와 박정희 군사정부의 요구와 당시 국민적 기대로 분석했고, 농어촌 라디오 보내기 운동을 통해 라디오가 공보수단으로 동원된 과정을 분석했다. 또한 김수영 시인의 시와 수필, 신동엽 시인의 사례를 통해 당시 지식인 사회에서 라디오가 수용되는 다양한 과정의 ‘긴장’을 분석하려고 시도했다.
3장에서는 1960년대 이후 《전파과학》과 《학생과학》 같은 잡지들에서 나타난 애국주의가 1973년 박정희 정부가 제창한 전국민 과학화 운동에 적극 호응하면서 라디오 기술문화에 배태된 애국주의와 국가주의를 분석했다.
4장에서는 농촌의 ‘라디오 소년’의 역할에 대해, 그리고 농촌과 도시에서 유선방송이 어떻게 붐을 일으켰는지,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재구성되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5장과 6장에서는 ‘라디오 자작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으며, 일제 강점기와 전쟁기의 ‘장사동 키드’, 1960∼70년 세운상가와 전파상을 중심으로 과학도로서의 꿈을 키운 ‘라디오 보이’의 모습들을 정리해나간다. 혁신이나 발명은 항상 이런 자작 문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도 당시 컴퓨터 자작 문화를 대표했던 홈브루 클럽의 주요 멤버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자작 문화는 단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기술 문화의 미래에 해당한다고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