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조선의 예술혼 : 조선 화가 32인의 삶과 예술 - 살림지식총서 594
저자 백형찬
출판사 살림(주
출판일 2021-12-10
정가 6,800원
ISBN 9788952243355
수량
〈고사관수도〉의 선비화가, 인제 강희안
아, 〈몽유도원도〉, 현동자 안견
노비 출신 도화서 화원, 학포 이상좌
조선의 빛을 그리다, 신사임당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탄은 이정
열세 살에 장안사 벽화를 그리다, 나옹 이정
조선 종실 출신 화원, 허주 이징
그림 속에 들어있는 귀신, 취옹 김명국
조선 제일의 선비 화가, 공재 윤두서
붓으로 우리 강산을 노래하다, 겸재 정선
조선 최고의 인물화가, 관아재 조영석
스승 겸재를 뛰어넘다, 현재 심사정
조선 선비의 상징 〈설송도〉, 능호관 이인상
조선 시서화의 삼절, 표암 강세황
조선 최초의 프로페셔널 화가, 호생관 최북
‘國手’라 불리다, 화재 변상벽
조선의 르네상스를 열다, 단원 김홍도
스펙터클 〈강산무진도〉, 고송유수관도인 이인문
조선을 문화 대국으로 만들다, 정조
김홍도와 백중하다, 긍재 김득신
조선 제일의 스토리텔링 화가, 혜원 신윤복
조선의 다빈치, 다산 정약용
조선 그림의 신, 소당 이재관
오, 〈세한도〉, 추사 김정희
조선 묵장의 최고봉, 우봉 조희룡
조선 불화의 전설, 금암당 천여
추사와 초의를 스승으로 모시다, 소치 허련
조선 묵란화의 거장, 석파 이하응
서른에 요절한 천재 화가, 고람 전기
그림에 취한 신선, 오원 장승업
‘노근묵란’의 삶, 운미 민영익
조선의 마지막 화원, 심전 안중식
조선이 낳은 위대한 예술가들이 들려주는
삶과 예술 이야기

조선 시대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딱딱한 전문서에서 탈피, 에세이 형식으로 쉽게 풀어쓴 이 책은 32명 화가들의 작품과 삶에 대한 이야기이다.
예술가에게 시련과 역경 그리고 고난은 운명처럼 따라다닌다. 그것은 가난일 수도 있고, 고독일 수도 있고, 병일 수도 있다. 예술가의 길은 멀고도 험하며 그 길은 피와 눈물과 땀을 요구한다. 그 고난의 길을 갔기 때문에 훗날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갔기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조선을 붓으로 노래한 화가, 조선 최초의 프로페셔널 화가, 조선 제일의 스토리텔링 화가, 조선의 다빈치 화가, 조선의 르네상스를 연 화가, 조선을 문화대국으로 만든 화가, 조선 시서화 삼절의 화가, 조선 최고의 인물화가, 조선 최고의 묵장화가, 조선 최고의 묵죽화가, 조선 종실 출신 화가, 조선 선비 출신 화가, 조선 노비 출신 화가, 서른에 요절한 천재 화가, 신선이 된 화가 등 조선 오백 년 동안 수많은 화가들 중 특별한 삶과 예술 세계를 펼친 화가들을 만나본다.

조선을 붓으로 노래하다
전국을 유람하며 풍경을 기록한 정선

정선의 <단발령망금강산>은 단발령에 서서 금강산을 바라보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그림을 보고 있으면 마치 자신이 한 마리 새가 되어 단발령과 금강산을 내려다보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
단발령은 금강산 초입에 있는 고개이다. 신라 마의태자가 나라를 빼앗기고 그 설움에 아버지 경순왕에게 하직하고 출가를 결심하고 바로 금강산으로 입산해 단발령에서 삭발했다고 전해진다.
그림 속의 사람들은 정선 일행이다. 그는 서른이 훨씬 넘은 나이에 처음으로 금강산을 구경했는데 평생 친구였던 김화 현감 이병연이 겸재를 금강산으로 초대한 것이다. 그가 화가로서 이름을 크게 떨친 것도 금강산을 그리면서부터였다.
정선은 숙종 때 서울에서 태어나 영조 때까지 활동했다. 당시 대단한 권력가였던 안동 김씨 형제들의 후원으로 그는 평생 벼슬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