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비행기를 탄 유인원들 9
협력의 배선 | 정서적 현대성의 의미 | 생존하기 위한 배려와 공유 | 침팬지와 사람의 비교 | 주고자 하는 충동 | 인간은 어떻게 협력적인 유인원이 되었나? | 이 책에 대해서
2. 왜 그들이 아니라 우리인가? 54
논리적으로 볼 때, 언어가 더 나중에 진화했다 | 포유류 역사와 함께한 희미한 공감의 빛 | 마음을 읽는 엄마 가설 | 마키아벨리 지능 가설 | 원숭이도 보면, 느낀다 | 눈은 알고 있다 | 다른 유인원도 응시하고 모방한다 | 새로운 차원의 상호작용 기반 | 기이한 탈선 | 퍼즐 다시 풀기
3. 왜 아이를 키우는 데 온 마을이 필요한가 98
어머니를 중심으로 한 시작 | 다른 유인원들과의 확실한 결별 | 새로운 세상에서 태어난 아기 | 애착 이론가들이 간과한 것 | 나머지 절반의 육아 | 완전한 형태의 협동 번식 | 협동 번식의 어두운 면 | 돌봄 공유의 인구학적 함의 | 대행 부모는 인간에게도 대단히 중요하다 | 동전 던지기
4. 독특한 발달 과정 163
인간 아기들이 찾는 추가적인 그 무엇 | 헌신 감별사 | 어머니 휴식 시간의 결과 | 떨어져 있는 동안 연락하기 | 캐스팅을 많이 할수록, 이야기가 탄탄해진다 | 애착 이론의 확장 | 다중 애착과 그 통합 | ‘베풀어 주는’ 곳으로서의 세계 | 공감적, 또는 정서적 현대 인류로의 변화 | 돌봄 공유의 심리학적 함의
5. 진짜 홍적세 가족 여러분, 앞으로 나와 주시겠어요? 208
비싼 아이들을 키우기 위한 “섹스 계약” | 섹스 계약의 단점 | 아버지가 가장 중요한 경우 | 추가적 아버지, 또는 부분적인 아버지 두기 | 문화적으로 만들어진 키메라 | 남성의 여러 가지 동기 | 선택적인 아버지 노릇의 역설 | 전략적 유연성 | 아빠와 건달의 생물학적 기반 | 마모셋, 그리고 남자
6. 대행 부모를 소개합니다 255
조류와 유유상종, 왜 그들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가 | 음식 나누기의 결정적 중요성 | 폴 셔먼의 “진사회성의 연속선”
◎ ‘남성 사냥꾼 그리고 섹스 계약 패러다임’을 넘어서
거의 모든 동물을 통틀어 인간의 아기만큼 키우는 데 비용이 많이 들며 느리게 자라는 동물은 없다. 다른 동물들은 자기에게 필요한 먹이를 스스로 얻을 수 있기까지 인간만큼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인간은 어떨까? 현대 인류를 기준으로 태어나서 성인이 되기까지 햇수로는 대략 18년이 걸리며 약 1,300만 칼로리가 필요하다. 도대체 이토록 비용이 많이 들고 손이 많이 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어머니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버겁다. 여기서 찰스 다윈 이래도 당연시된 유명한 사냥꾼 가설, 섹스 계약 가설이 나온다. “가장 유능한 남자는 자신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을 가장 잘 보호하고 부양하는 사람”이라는 사냥꾼 가설 그리고 “자신의 짝을 부양하는 사냥꾼 그리고 그에게 성적인 정절로 보상하는 짝, 이 둘 사이의 합의”라는 섹스 계약이다. 이 가설은 다윈 이래 별다른 문제 제기 없이 150여 년 동안 암묵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여성들이 부자 남성을 찾아 헤매는 이유는? ‘자기와 자식을 가장 잘 부양할 짝을 찾기 위해서.’ 그리고 ‘태초부터 … 여성은 가족을 부양할 수 있는 짝을 찾도록 프로그래밍되어 있다’(215쪽 뭐 이런 식이다.
◎ 원시적 핵가족? 부거제 중심의 가부장제 사회?
《살롱》은 이 책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초기 인류 사회에 대한 허디의 개념은 원시적 핵가족이라는 대표적인 사회생물학적 관점과는 완전히 다르다.” 원시적 핵가족! 허디는 바로 진화생물학의 잘못된 통념의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는 ‘원시적 핵가족’에 대해 정면으로 문제제기 한다. “대부분의 열대 수렵채집사회는 가부장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어찌 된 일인지, 부거제 생활 방식, 그리고 심지어 부거제와 관련된 정교한 가부장적 관행들까지 통상적으로 인류 보편적인 것으로 간주되며,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의 초기 홍적세 선조들에게까지 투영된다.”(346쪽 허디에 따르면 사냥꾼 남성과 아이를 부양하는 부인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