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1부 현대의 유행병
1장 우리는 왜 뚱뚱해질까 1
2장 우리는 왜 뚱뚱해질까 2
3장 그냥 적게 먹으면 되잖아요?
4장 우리는 얼마나 뚱뚱할까?
5장 뚱뚱해지는 건 건강에 얼마나 안 좋을까?
6장 비만 비용은 정확히 얼마일까?
7장 우리는 왜 비만을 두려워할까?
2부 우리는 왜 그렇게 뚱뚱할까?
8장 유전자 때문일까?
9장 장내 환경 때문일까?
10장 열량 때문일까?
11장 게으르기 때문일까?
12장 지방 때문일까?
13장 탄수화물 때문일까?
14장 음식 중독 때문일까?
15장 환경 때문일까?
16장 가난하기 때문일까?
3부 어떻게 해야 할까?
17장 수술 치료와 약물 치료
18장 다이어트를 거부하다
19장 프랑스의 점심
20장 각계각층의 협력이 필요하다
에필로그 당신이 비만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감사의 글
미주
유전학, 생물학, 생화학, 영양학, 경제학, 사회학, 심리학, 신경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비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파헤치다!
바야흐로 비만의 시대다. 언제부터일까. 비만은 우리에게 매우 민감하지만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800만 권이 넘는 도서에서 해당 단어의 사용 빈도를 확인해볼 수 있는 구글 엔그램뷰어에 비만을 뜻하는 영단어 obesity를 검색해보면 1980년대부터 급속도로 빈도가 늘더니 21세기에 들어서면서 1980년대에 비해 2.5배 이상 급증하는 그래프를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비만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게으르거나 절제력이 부족해서 많이 먹고 적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비만이 된다고 알고 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 WHO가 21세기의 신종 전염병이라고 말할 만큼 심각하게 비만이 퍼지게 된 것일까?
식품업계에 만연한 거짓과 사이비 과학을 폭로하는 앵그리 셰프 앤서니 워너는 비만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을 폭로하는 책을 써냈다. 그는 이 책에서 비만이 어떻게 현대의 전염병이 되었는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흔히 비만의 측정도로 활용되는 BMI는 통계학자 아돌프 케틀레의 ‘평균적인 인간’을 찾는 연구에서 나온 케틀레 수치에서 파생됐다. 그러다보니 과학적인 근거도 부족하고 체지방을 측정하는 데 있어 큰 오차율을 보인다. 비만의 기준이 되는 BMI 숫자 또한 오래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경우도 있어 오늘날 비만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 원인으로 잘못된 지수를 사용한 분석 때문일 수도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앤서니 워너는 사람들을 비만이라 호도하면서 다양한 다이어트 방법을 제시하는 이들을 향해도 신랄하게 비판한다. 실제로 현대의 사람들이 과거의 사람들보다 좀 더 체중이 늘어난 것은 맞는 사실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월등히 많은 식품이 생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너는 그 이유가 단순히 과거보다 칼로리나 지방,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했기 때문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만에는 환경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