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첫 번째 이야기. 아즈키아라이 - 7
비 내리는 밤 계곡에서 들려오는 팥 이는 소리의 정체
두 번째 이야기. 하쿠조스 - 73
스님으로 둔갑해 오십 년을 살아온 여우의 최후
세 번째 이야기. 마이쿠비 - 141
싸우다 머리가 잘렸어도 영원히 끝나지 않는 싸움
네 번째 이야기. 시바에몬 너구리 - 209
인간으로 변신해 살아가다 개에게 물려 죽은 너구리 이야기
다섯 번째 이야기. 시오노 초지 - 301
주인에게 잡아먹히고 나서 매일같이 집을 찾는 말의 영혼
여섯 번째 이야기. 야나기온나 - 391
억울한 여인의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는 버드나무의 저주
일곱 번째 이야기. 가타비라가쓰지 - 485
옛날, 황후의 시신을 버린 곳에 계속해서 나타나는 썩은 송장
출판사 서평
고전 요괴 설화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문학적 공로까지 인정받은 일본 대표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 그가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기묘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놓는 특유의 입담은 여전하며, 전개는 한층 과감해지고, 독자들의 간담을 빼놓는 결말의 반전은 더욱 강렬해졌다. 나오키상 수상작 시리즈이기도 한 《항설백물어》는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에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
고전 요괴 설화에 미스터리와 호러를 접목시킨 독특한 작품으로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한 몸에 받으며 문학적 공로까지 인정받은 일본 대표 작가 교고쿠 나쓰히코. 그가 《항설백물어 - 항간에 떠도는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로 돌아왔다. 기묘한 이야기를 세세하게 풀어놓는 특유의 입담은 여전하며, 전개는 한층 과감해지고, 독자들의 간담을 빼놓는 결말의 반전은 더욱 강렬해졌다. 나오키상 수상작 시리즈이기도 한 《항설백물어》는 일본 에도시대 괴담집 《회본백물어繪本百物語》에 등장하는 하나하나의 설화를 모티브로 인간의 슬프고도 추한 본성을 다채롭게 해석해낸 걸작 시리즈의 첫 작품이다.
비상식적이고 오싹한 요괴 이야기를 논리적인 추리로 해결하는 신감각 미스터리!
한밤중에 소나기를 만난 승려는 비를 그으러 들어간 허름한 오두막에서 몇몇의 남녀와 마주치게 된다. 흰 승복을 두른 어행사에, 여자 인형사, 상인, 젊은 남자 등 아무런 연관이 없어 보이는 사람들은 비 내리는 밤에 어울릴 법한 ‘백 가지 기묘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이야기의 시작은 《천일야화》나 《데카메론》처럼 재미있는 이야기로 시간을 때우려는 사람들의 괴담 열전이나, ‘언니를 사랑한 산고양이’, ‘팥 이는 귀신’ 등의 독특하고도 오싹한 소재가 흥미를 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이 모든 이야기가 승려의 마음속에서 하나의 다른 이야기를 이룬다. 헛간 밖에서는 ‘쏴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