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감사의 글 011
서론 013
제1장 조선과 사진의 만남 027
1. 조선의 역사적, 사회적 상황과 사진 029
2. 연행록과 이항억의 『연행일기』 030
3. 연행사절단의 사진 접촉과 기록 034
4. 연행사 일행의 사진 040
부록 오경석의 초상사진 045
제2장 ‘사진’으로 칭한 포토그라피 051
1. 사진과 포토그라피 053
2. 연행록의 용어-사진 054
3. ‘사진’이란 용어의 역사적 전통 059
4. ‘사’와 ‘진’의 미학적 의미와 변화 066
5. 한국사진의 가치 정립 070
부록 칠실파려안과 조선의 사진이미지 이론 수용 072
제3장 사진의 도입과 수용 081
1. 한국사진 도입 연구의 과정과 문제점 083
2. 김용원의 사진 도입 087
3. 지운영의 촬영국과 고종 어사진 092
4. 황철의 사진 촬영소 096
5. 사진 도입의 완성과 의미 100
부록 시인·화가로서의 지운영 102
제4장 조선을 향한 제국의 시선 109
1. 구한말의 사진 기록-제국의 시선 111
2. 제국주의가 세상을 통제하고 수집하는 장치-사진 112
3. 제국주의 세력의 침탈 과정에서 이루어진 사진 생산과 유통 116
4. 서양인의 수집용 사진 생산방식과 유통 123
5. 전문적 및 아마추어 사진가의 사진 생산과 유통 129
부록 일본 제국주의의 시선과 활동 136
제5장 천연당사진관과 사진관의 시대 141
1. 천연당사진관의 설립 143
2. 황실 사진가 김규진 146
3. 천연당사진관의 역사적 경과 150
4. 사진관의 확산과 사진사 160
부록 1 대한매일신보와 천연당사진관 168
부록 2 YMCA 사진과와 『자택독습최신사진술』 172
제6장 신낙균과 사진의 시대 181
1. 신낙균과 사진 183
2. 삶의 여정 184
3. 근대정신과 예술의 선각 193
4. 민족정신과 기자 정신의 수호 198
5. ‘한국사진학’의 출발과 정립 201
6. 신낙균의 역사적
한국사진의 역사에서 헌사로
한국사진사 노정을 위한 유일하고도 최선의 선택
제1장 「조선과 사진의 만남」은 1860년대 청나라 북경에서 서양의 신기술인 ‘포토그라피’를 접하고 체험한 이항억의 일화를 『연행일기』와 연행사절단의 사진 사료를 통해 우리나라 사람이 처음으로 사진을 만나고 찍은 사건을 규명한다. 제2장 「‘사진’으로 칭한 포토그라피」에서는 이항억이 포토그라피를 ‘사진’으로 칭한 이유를 분석해본다. 베낀다는 뜻의 사(寫와 참된 모습이라는 진(眞의 결합어 ‘사진’을 동양미술의 전신사조 미학과 연결 짓고, 사진이 포토그라피의 번역어가 아니라 고려시대의 이기이원론과 조선 후기 사실주의 정신에서 온 것임을 증명해낸다. 부록 ‘칠실파려안과 조선의 사진이미지 이론 수용’에서는 다산 정약용을 비롯한 실학자들에 의해 실험되고 연구된 광학 이론의 결실들을 살핀다.
제3장 「사진의 도입과 수용」에서는 일본과 중국을 통해 사진술을 습득해 와 사진의 시대를 열어젖힌 김용원, 지운영, 황철의 활동을 다룬다. 1880년대 초반, 한국인이 한국 땅에서 한국 사람을 찍은 진정한 의미의 ‘한국사진’의 개막 시기를 분석하며, 기존의 사진 도입 연구의 문제점을 바로잡고 정확한 기준점을 제시한다. 이 시기, 사진의 도입이 예술적 맥락이 아닌 근대 과학기술의 하나로 도입되었다는 주장을 긍정하더라도 조선 회화의 사실주의적 경향의 연속선상에서 사진이 받아들여졌다는 사실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이는 오늘날의 사진의 위상과 위기를 재인하도록 한다. 제4장 「조선을 향한 제국의 시선」은 19세기 말 서구 제국주의 확산과 침탈 현장의 첨병으로 기능하던 사진이 구한말 우리 땅에 어떤 식으로 적용되었는지 정치적?외교적 맥락에서 고찰한다. 이어 부록에서는 일제 제국주의의 시선으로 광범위하게 수행된 사진을 통한 조선 침략의 과정을 살펴본다.
제5장 「천연당사진관과 사진관의 시대」에서는 황실 사진가이자 서화가인 해강 김규진이 설립한 천연당사진관과 당대의 한국인 사진관의 활동을 탐색한다. 민중과 사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