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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감수성’이 빛나는 선생님의 수업 이야기
여는 글
샘, 떠들지 마세요
1부 잠깐 멈춤
01 존재를 빛내주는 배경
02 걸어온 길을 돌아보다
2부 이 길이 맞나
03 괜찮아, 한 걸음만 더
04 감히 예술!
05 말랑말랑 너
06 Back to the Basic!
3부 길 위에서 만나다
07 불편하면 안 되지
08 어느새 스미다
09 그것을 말하고 있을 때 행복하다
10 루틴 Delete, 미니멀 클래스!
부록
수업이 남긴 무늬
닫는 글
어느 교사의 작은 행복
“나의 배움은 언제나 아이들에게 온다. 진한 위로와 함께.”
저자는 ‘나의 배움은 항상 진한 위로와 함께 아이들에게서 온다.’ 말한다. 항상 아이들은 자기의 속도에 맞게 자기가 좋아하는 방법으로 배움의 평등을 보장받아야 하고 한 명의 아이도 소외되지 않도록 교사는 배움의 삶을 실천하며 동료들과 나누어야 한다고. 일방적 가르침만이 중요하다 행해지는 획일적 효율주의에서 탈피하여 가르침을 멈추고 배움을 찾아야 한다고. 이는 ‘배움중심수업’이 근간이 된 철학이며 저자가 끊임없이 연구하며 동료들과 나누고 있는 철학이기도 하다.
아이들과의 수업은 몸과 마음 영혼까지 온전한 ‘아름다움’만 남기고 웃으며 사라지리라 상상한다. 그러나 정작 본인도 모르게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손이 올라가 있는 순간도 있고 수업 한가운데에서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한다. 아이들의 돌발 질문과 행동에 짧은 탄식과 함께 얼어붙기도 한다. 예고 없는 아이들의 발언은 교사의 영혼을 휘감기도 하지만 그 순간에도 저자는 어김없이 아이들에게 되묻는다. 혹시라도 이 소중한 발언을 놓친 친구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마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당혹스러운 교사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해 교육 현장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것은 교사들이다.
교사들은 온라인과 교실 수업에서 아이들이 친구들과 협동적인 배움을 통해 탐구하고, 질 높은 배움에 도전하게 하고 싶은 수업이 되길 바란다. 그러나 온라인, 오프라인 교육이 병행되는 ‘질 높은 배움’에 대한 고민이 더 필요한 이 시기에 교사들은 당혹스럽다.
수업 스킬이 매뉴얼화 된 채로 학습기법들에 녹아들다 유행처럼 난무하다 사라지고 다시 나타난다. 이처럼 반복되며 벌어지는 현상에 교육 현장은 엉망이 되어 가고 본질적 알맹이 고민은 쏙 빠진 채 현란한 이름의 패키지 상품들이 답인 것처럼 연일 쏟아져 나온다. 교사들은 과연 다양한 ‘에듀테크’들이 21세기를 살아 내야 하는 우리 아이들의 삶의 질을 담보하는 역량을 키워줄 수 있을 것인지? 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