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는 말
최소한의 우아함
클래식 아메리칸 캐주얼의 세계
I. Freshman
현대 남성복의 기원
아메리칸 트래드
위대한 개츠비와 광란의 20년대
팍스 아메리카나와 치노팬츠
마일스톤, 마일스 데이비스
Ⅱ. Sophomore
베트남 전쟁과 카운터 컬처
영국의 모즈와 일본의 미유키족
제국의 건설, 랄프 로렌
아이비스타일과 프레피룩의 차이
Ⅲ. Junior
톰 브라운과 『테이크 아이비』
네오 프레피의 등장
코로나바이러스
브룩스 브라더스의 몰락
Ⅳ. Senior
근대화와 스타일
아저씨 스타일의 탄생
세계기능올림픽과 서울올림픽
문화 대통령과 세미 힙합
굿바이 폴
MZ세대의 랄프 로렌
Ⅴ. 나가는 말
유행과 라이프스타일
업 & 다운
자연스러운 멋
왜 지금 다시 아이비스타일인가?
사라졌던 프레피가 돌아오고 있다! 남성패션 문화사로 알아보는 트렌드 스터디
‘랄뽕’을 아시나요? 한동안 아재 패션의 대명사였던 폴로 랄프 로렌이 돌아왔다. 랄프 로렌, 챔피온, 리, 노티카, 엘레세,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등 1990년대 인기를 끌었던 X세대 브랜드들이 최근 MZ세대를 통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랄프 로렌 뽕에 취했다’는 의미의 해시태그 ‘#랄뽕’의 주인공 랄프 로렌이 있다. 지난 7월 공개한 랄프 로렌 코리아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도 대비 18%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36%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올해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58%로 지난해에 비해 14%나 늘었다. 같은 시기 글로벌 매출은 30%가량 하락했다고 하니 이례적인 현상이다.
2~30년 전 로데오거리와 캠퍼스를 수놓았던 폴로 패션은 어떻게 돌아왔을까? 그날그날 자신의 코디를 SNS를 통해 공개하는 OOTD(Outfit of the day 문화의 확산과 BTS를 위시한 Z세대 아이돌과 인플루언서 들의 영향력은 칼라 깃을 세운 피케 셔츠를 끝으로 거리에서 사리진 랄프 로렌을 다시 힙한 패션으로 돌려놓았다. 과거 추억 속에 머물던 브랜드가 Z세대에는 신선하고 힙한 브랜드로 발견된 점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난 10여년 이상 패션계의 대세로 장기 집권한 스트릿 무드에 대한 반작용과 함께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편안하면서도 무심한 듯 자연스러운 우아함이 묻어나는 클래식 캐주얼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세월을 이겨낸 멋이 담긴 빈티지 코드가 주목받기 때문이라 분석한다.
아메리칸 트레드에서 네오 프레피까지,
1920년대 미국의 개츠비부터 2020년대 한국의 MZ까지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입는 법
남성 패션 전문 기업 유니페어 MD로 활동 중인 정필규 작가의 《아이비스타일》은 20세기 들어 가장 광범위하고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남성 패션 장르인 아이비스타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