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역사가 도처에 드리워진
독일의 아테네
뮌헨을, 내가 다녀올 도시를 충분히 안다는 것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예술의 도시 뮌헨
이제 뮌헨은 한국에서 직항으로 날아갈 수 있는 도시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뮌헨과 근교 지역을 다녀온다. 어쩌면 이미 뮌헨은 익숙한 ‘유럽 여행 코스’에 속했는지도 모른다. 모두가 세계 최고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에 가고, 디즈니의 성으로도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에 다녀온다. BMW의 본사도 있고, 세계적인 축구팀 바이에른 뮌헨도 있다. 또한 한 번쯤 이름을 들었을 법한 수많은 미술관과 공연장들도 시내 여기저기에 존재한다.
그래서, 어디로 가면 좋을까? 단순한 정보 자체는 아무런 판단도 내려주지 않는다. 예를 들어, 뮌헨에 있는 수많은 미술관 중에 어디가 나와 어울릴까?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뮌헨의 수많은 명소들을 일별할 수 있지만, 모두가 가는 명소 외에도 특별한 기억을 남길 수 있는 곳들이 존재하지 않을까? 만약 여러 차례 뮌헨에 다녀올 게 아니라면, 그 한 번의 방문을 좀 더 나답게 꾸려야 하지 않을까?
오랜 시간 유럽 여행을 통해 쌓인 작가의 진지하고 소중한 이야기
박종호의 『뮌헨』은 다른 여행 가이드북이 담고 있는 정보는 물론, 직접 경험해 본 여행자만이 쓸 수 있는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그저 정보를 담아놓은 정도에 그치지 않고 뮌헨을 가 보고픈 이들에게 그 도시의 이곳저곳을 ‘권유’한다. 예를 들어 관광객들이 모두 몰려가는 마리엔 광장 대신 뮌헨 문화의 중심인 레지덴츠 광장에서 느긋하게 여정을 시작하게끔 권하며, 그래도 마리엔 광장을 구경하고픈 여행자를 위해 관광객들로 붐비는 광장 대신에 그곳의 시계탑 공연을 볼 수 있는 숨겨진 명당을 귀띔한다. 『뮌헨』에는 이렇게 확고한 취향과 풍부한 경험을 갖춘 사람만이 소개할 수 있는 소중한 팁들이 가득하다.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