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고종 23년 박제형이 쓴 흥선대원군 집정 전후의 야사(野史!
우리나라도 개항한 이래로 외교의 범위가 나날이 넓어지는데 외국 신문으로서 우리나라 소식을 전하는 것은, 아홉이 빈말이고 하나가 겨우 실상이나, 능히 하나하나 변명하지 못하였다. 이번에 이 책이 나오면 우리나라의 실정을 탐방하는 자가 예전에 잘못 듣고 그릇 전하였던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국가의 하자瑕疵로 된 것을 또한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인즉 이것은 지은이의 공이다. - 조선만사 이수정
조선 후기 국내 정치 상황
헌종의 죽음으로부터 시작하는 근세조선정감은 조선 후기의 정세가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왕실부터 세도가에 이르기까지 조선 내부의 상황뿐 아니라 외세의 침략과 천주교 관련 사건들까지 여러 요인들에 의한 당시 정치상황의 변화는 그 당시의 정세와 사회상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대원군을 중심으로 한 일화들
한말 정치 상황에서 대원군을 빼고서는 설명하기 힘들다. 근세조선정감은 야사의 묘미를 십분 살려서 대원군이 실시한 정치적 사실들뿐만 아니라 대원군 개인의 소소한 뒷이야기들까지 곁들여 대원군과 더 나아가 그가 실시한 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또한 두 번의 양요와 천주교 탄압과 관련하여 많은 사건들을 옛이야기 들려주듯 서술하고 있다.
한말 한층 진보된 개화사상에 대한 이해
근세조선정감에는 배차산의 평설이 각 사건 뒤에 붙어 있다. 이 평설에서 배차산은 민본주의와 미국의 대통령제에 대해 찬양하고 있으며, 그 당시 개화파가 가지고 있는 천주교에 대한 인식 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 후반부의 원문
책 후반부에 원서를 같이 게재하여 조선정감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왔다.